김지성목회칼럼 - 갈망하십시오
제자와 스승이 있었습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축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스승은 “갈망하기만 하면 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제자는 “스승님, 전 정말 축복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누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스승과 제자는 냇가에서 목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스승은 갑자기 제자의 머리를 물 속에 밀어 넣고 꽉 눌렀습니다.
물 아래에서 숨이 막힌 제자는 온몸을 뒤틀며 몸부림쳤습니다.
몇 분이 지나고서야 제자는 억지로 스승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난데없는 스승의 괴팍한 행동에 당황한 제자는 결국
“스승님, 이게 도대체 무슨 장난이십니까? 숨 막혀 죽을 뻔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항변했습니다.
그때, 잠자코 있던 스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갈망이란 숨 막힐 정도로 찾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사야 44장3절에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갈망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정말 갈망하는 인생에게 하나님의 확실한 개입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곱이 그 한예입니다. 이삭의 쌍둥이 두 아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견해로 본다면 에서가 야곱보다 휠씬 훌륭해 보입니다.
에서는 대장부답게 산과 들로 다니면서 짐승을 사냥해 오고,
장자권도 팥죽 한 그릇에 척척 넘겨 주는 것을 보아 배포가 있어 보입니다.
육체의 생김새부터가 몸이 붉고 털이 많아 남자답고 마음도 넓어 보입니다.
반면에 야곱은 매끈매끈해서 얌체같이 생기고 하는 짓이 얄미워 보입니다.
형이 배고플 때를 이용해서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고 아버지의 눈을 속여 축복기도를 받습니다.
그리고 외삼촌에게 가서 많은 재산을 제 것으로 만들었던 약삭빠른 사람이요,
얌체 같은 사람인데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예정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사랑하게끔 되었기 때문에 사랑하였다 하면 별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면 야곱에게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꼭 받아야 한다는
야곱 특유의 갈망하는 마음을 우리는 즉각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반면 에서는 대범하고 남자다운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꼭 받아야 되겠다고 하는 갈망하는 마음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에서는 역사의 중심지에서 벗어나는 인생이 됩니다.
다른 것 다 훌륭해도 갈망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밀려납니다.
이는 "나는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 라는 간접적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은혜를 사모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지만
갈망하는 마음이 없는 자는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풍성한 삶을 위한 40일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풍성한 삶을 갈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망하면 얻습니다.
갈망하면 역사의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인생이 중심을 형성하는 인생으로 바뀝니다.
열심을 다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만들어낼 풍성함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축복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풍성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목회실에서 김지성 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