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 신앙인은 탁월성을 소유한 자입니다
초밥의 달인이라고 하는 경력 20년의 스시맨에 대하여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생선 초밥 한개를 위해 밥을 쥐면 350톨, 스낵용은 280톨, 다이어트용으로 주문하면 278톨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시험한 결과 열번 중 아홉번이 한 톨도 틀리지 않고 정확했다는 것입니다.
‘달인을 만나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명함이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하는 분을 보았습니다.
그분이 박스안에 카드나 명함을 정확하게 200장씩을 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움큼씩 카드나 명함을 손안에 채우는데 그것을 한장 한장 세어보면 정확하게 200장씩이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소위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은 ‘탁월성’입니다.
또한 ‘탁월성’은 프로의 기본입니다. 한국 기업의 면접에서 면접관이 묻습니다.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까?”
“성장하는 기업으로 장래성이 있다고 느껴서 입니다. 이 회사와 함께 젊음을 내던지고 싶었습니다.”
이는 너무도 뻔한 답변입니다.
반면에 일본의 대기업들은 이미 이런 식의 면접에서 탈피했다고 합니다.
일본 유명기업들의 질문은 특이하기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소위 허를 찌르는 질문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 한기업이 후지산을 옮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 같은 것입니다.
정답은 3000년입니다.
이런 질문들은 대상자의 성격, 창의성, 진취성, 문제해결 능력, 추리능력 등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3000년이라는 정답의 산출 근거는 이렇습니다.
후지산은 3376m의 원뿔형입니다.
밑면의 지름은 대략 1만5000m, 넓이는 1억7000만㎡, 추론해보면 후지산은 3000억㎥의 화산암입니다.
3000억㎥는 트럭 약 100억대 분입니다. 흙을 파내고 싣고 하는 과정을 생각하면 하루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약 100억일이 걸리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직원이 1만 명 정도인 일본의 대기업이 이 일에 뛰어든다면 약 1만일, 즉 300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면접관은 적어도 이 정도의 ‘탁월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린도전서 11:1)”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특성이 무엇일까요? 바로 ‘탁월성’입니다.
바울은 탁월한 자였습니다.
신학자 ‘FF 부루스’는 “자석 주변에 쇠붙이가 달라붙듯이 바울 주위엔 언제나 탁월한 동역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는 바울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탁월한 자만이 탁월한 자를 알아볼 수 있음이 그 이유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에서 바나바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2차 전도 여행을 떠나면서 실라와 함께 했고, 이고니온에서 디모데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렀을 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났습니다.
바울이 만났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탁월한 자들이었습니다.
탁월한 신앙인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탁월한 자’가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신앙인은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신앙인은 예수를 따르는 프로입니다.
신앙인은 신앙의 달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달인은 ‘탁월성’을 기초로 합니다. 한국에 갔을 때 ‘공무원 신조’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을, 국민에게는 정직과 봉사를,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을, 직장에서는 경애와 신의를, 생활에는 청렴과 질서를>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하물며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백성, 왕같은 족속, 천국의 시민된 그리스도인이
‘탁월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성경대로 사는 삶,
믿음을 굳게 지키는 삶,
예배를 지키는 삶,
겸손한 삶, 성결한 삶,
감사로 충만한 삶...
이것이 신앙인이 갖추어야 할 탁월성입니다.
탁월한 신앙인을 배출하는 교회가 되길 꿈꾸며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