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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131 적은 시간이라도 충분합니다

Joyfule 2008. 1. 1. 02:42
 
김지성목회칼럼  131  적은 시간이라도 충분합니다    

서울에서 TV를 보는 가운데 나오는 공익광고 문안이 제눈에 띄었습니다. 
 광고의 문안은 이것입니다.
“우리에게 여유있는 시간으로 1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신문 대신 던져주는 시간 6초, 어르신과 함께 횡단보도 건너가는 시간 23초, 
후배에게 커피 타주는 시간 27초, 버스 벨 대신 눌러주는 시간 4초,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시간 1분이면 충분합니다”
누구라도 공감할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기만 한다면 자신의 주변을 아름답게 할 수 있고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웃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광고를 보면서 갖게 된 생각입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정말 바쁘다는 이유로 시선조차 주지 못하는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사람의 운명이 변하고…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사랑은 저를 향한 지독한 관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찌들어 신음하는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아름답고 소망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가장 귀한 자신의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가?  
저에게 생명까지 주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저의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저의 적은 것들을 희생하고 나누기를 원하시는 것임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적은 시간을 나누다 보니 좀 더 큰 것들을 나눌 수 있던 것이 분명합니다.
가끔, 목양지를 떠나 있다보면 하나님께서 지적해 주시는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것을 경험합니다.  
교우 여러분들을 섬기는 모습에 대한 부족…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교우 여러분들을 섬긴다고 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기 이를데 없었나 봅니다.  
목양지를 떠나 한국에서 본 TV의 공익광고를 통해서 섬김과 희생의 마인드를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어진 환경과 여건속에서 열심으로 섬기는 삶을 원하고 계심을 제게 말씀하십니다. 
 “섬김은 '언젠가'라는 전제 조건을 다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조건이 만들어 지면'이라는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조용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교우 여러분을 섬기는 일에 부족한 부분들이 참 많았음을 보게 됩니다.  
섬김을 설교하고, 가르치며,  강조했지만 유독 섬김에 약했던 자가 
바로 저 자신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의 목양지로 돌아가면 앞으로 섬김의 목회를 하겠노라는 다짐을 합니다.  
얼마나 제가 저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저의 목회라는 것만은 분명함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섬김을 위해서 1분이면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먼저 목을 굽혀 인사하고, 먼저 사랑을 말로 표현하고, 
교우들이 생각날 때마다 짧지만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짧은 시간안에 섬김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큰 조건 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섬김은 실천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교우들을 위해서 1분씩만 투자하면 어떨까요?  
교우들을 대하면서 먼저 미소와 더불어 인사를 드리고, 점심 식사 시간에 물한컵 떠다 드리며, 
식사후 빈그릇을 대신 날라다 주는 일… 1분이면 충분합니다.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1분동안 행한 일이 모두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주는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섬김과 더불어 행복한 교회로 세워져 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