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132 도전받는 기독교
선교여행중 가슴 아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의료봉사활동을 떠난 23명의 한국의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과격 회교분자들인 탈레반에게 인질로 억류되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뉴스 미디어들은 그들의 소식과 더불어 그들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염려스러운 모습들을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분당 샘물교회는 제가 존경하는 박은조목사님께서 목양을 하고 계시는 교회인데,
바로 그 교회에서 파송한 아프가니스탄 의료봉사팀 전원이 지금 탈레반에게 억류되어 있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의료봉사팀을 이끌고 있는 담당목사님의 피살되었다는 소식을 대하면서
저의 심정은 착잡하고 힘들기만 합니다.
더더욱 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것은 인터넷 네티즌들의 반응입니다.
인질로 고통받는 형제, 자매들을 동정하기보다 오히려
기독교의 선교열풍을 은근히 비판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여행을 통제하는 아프가니스탄에 굳이 선교한다고 정부시책을 어겨가며
들어간 의료봉사팀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오늘자 인터넷신문에는 종교의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까지 올라있습니다.
종교가 때문에 오늘의 세계가 혼란스럽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종교가 없다면 자살 폭파범도, ‘9·11’도, 십자군도, 마녀사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도,
보스니아 대량 학살도, 명예 살인도, 번들거리는 양복을 빼 입고 TV에 나와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우려먹는 복음 전도사도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들을 읽으면서 신앙에 대한 강력한 세상의 도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과 선교지에서 만나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도 한결같이 도전받는
기독교에 대해서 우려를 표현하고 계십니다.
이는 저만 느끼는 고민이 아니라 모든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의 공통의 고민이 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이런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간절한 탄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도전받는 기독교가 아름답게 갱생되어 하나님을 드러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선교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세상이 그만큼 악해진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쳐드는 세상의 교만이 문제인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더 많이 기도하지 않는 우리들이 문제입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와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넘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새벽마다 예배때 마다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에 힘썼습니다.
복음전도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 교우들은 그들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옥문이 갈라지며, 죽음앞에 선 사도들이 당당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도록 수많은 한국 선교사님들을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 만나뵙는 선교사님들은 한결같이 악전고투하고 계셨습니다.
사역을 향한 온갖 도전앞에서 외로운 전투를 감당하고 계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교회는 선교를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교회 이름 그대로 글로발선교를 위해서 세워진 교회이기에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작금의 안타까운 선교의 현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새벽마다, 예배때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사역과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억류되어 고통받고 있는
한국의 의료봉사팀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만이 역사를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만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선교사님을 외롭지 않도록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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