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149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
며칠전 한국의 한 안티기독교 단체의 홈페이지에 접속했었습니다.
그곳에서 기독교와 성경에 대하여 극도의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유와 생각 그리고 견해를 접해보았습니다.
물론 많은 부분들이 성경에 대한 극심한 오해와
편협한 생각에서 출발된 것이었음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접했기 때문이었으며,
성경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에 기인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만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기독교에 대한 강한 혐오적 표현의 저변에는
그리스도인들의 부정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이 가져다 준
아주 강한 부정적 이미지가 깔려 있다는 점입니다.
복음과 예수를 강조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복음으로 거듭난 모습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의 위선적 행동…
세상을 섬기고 본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을 향하여 해악을 가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이중적인 모습들…
그런 소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에게 염증을 느끼면서
기독교 전체에 대한 아주 강한 부정적 이미지가 그들에게 구축되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복음으로 거듭났다고 확신을 언급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확신에 걸맞는 행동을 보였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중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으로 반기독교적인 논리를 펼치는 분들의 견해를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이 참 많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을 위해서 입국비자를 발급받아야 되는 일이있습니다.
그래서 비자발급을 위해 외국 영사관을 찾게됩니다.
이때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한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굳혀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영사관은 방문해야될 국가의 비자를 발급받는 곳이지만
동시에 그 방문국을 대표하는 곳이라서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대표성’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20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그리스도를 대신한 사신, 즉 그리스도를 대신한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되었다는 점을 사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를 대신한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표현하였습니다.
어디 바울 한사람만 그리스도를 대신한 하나님 나라의 대사이겠습니까?
적어도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모두가
그리스도를 대신한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분명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대사라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을 통해서 성경에 접근하려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경은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태복음 5:13, 14)”
빛과 소금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을 성경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접하면 예수를 믿는 자된 우리들이 어떤 행동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를 뒤받침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은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부여된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을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 확장의 통로인 교회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교회를 알고 싶으면 그 교회의 교우들을 상대해 보면 됩니다.
교회에 대한 사랑, 애착, 그리고 자긍심을 교우들이 가지고 있다면
그 교회는 훌륭한 교회임이 분명합니다.
담임목사 혼자서 아무리 교회가 좋다고 해도
정작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 개개인이 교회에 대한 사랑과 애착심,
그리고 자긍심이 없다면 좋은 교회라고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을 깨뜨리시며,
핏값으로 세워주신 우리 교회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행복나눔축제가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전해야 될 것이 그리스도안에서의 행복임을….
행복한 자의 모습은 우리의 행동과 자세에서 드러납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자상한 애정도 섬세하게 표현했으면 합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곳보다 성도 자신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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