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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52. 나누면 행복해지는 삶

Joyfule 2007. 10. 11. 00:07
 
52.  나누면 행복해지는 삶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배목사님의 교회를 들렸습니다.  
교회비전 가운데 하나가 ‘이웃의 행복을 위하는 교회’란 내용을 보았습니다.  
교우들이 행복한 교회가 보통 교회들의 주제나 비전이 되는 경우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닌 
이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교회 비전으로 세운 것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회의 비전은 새기면 새길수록 참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힘쓰다 보면 결국 
자신이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런 비전을 세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한 자만이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교회의 비전은 경이로운 생각까지 들도록 만들어 줍니다. 
올해도 감사절기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감사절기의 뒤를 이어서 성탄의 계절로 들어섭니다.  
항상 한 해 끝에 설 때마다 
이 기간을 가장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생각으로 끝날 때가 참 많았습니다.  
생각만 하다가 평범하게 다시 흘려 보내곤 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장애우를 후원하는 ‘제2회 사랑의 나눔 음악제’가 열리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행사를 계획하면서 “연말연시 행사로 바쁜 시기에 꼭 이 행사를 가져야만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 한 적도 있습니다.  
교우들도 많이 바쁠텐데…재정적인 부담도 있는데… 하지만 
이 행사를 꼭 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에 갖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감사절기와 성탄절기의 의미를 
아름답게 세우는 것이 아닐까라는 취지에서였습니다. 
누리며 사는 인생보다 나누는 인생이 훨씬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런데 나누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꼭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은 아니라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되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이 될 수도 있을 만큼의 액수를 성큼 도네이션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고서도 조금도 아까와 하는 모습이 아니라 
참 잘했다라는 의미에서의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그런 웃음속에서 행복해 하는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예전에 두여인의 죽음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난 여인들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와 
인도 캘커타 빈민을 위해 헌신했던 테레사수녀가 바로 그들입니다 .  
두 사람 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애도의 물결을 만들었던 세기의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애도의 내용은 상이하게 달랐습니다.  
누림의 상징인 다이애나의 죽음속에서 그녀를 향한 ‘불쌍함’을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나눔의 상징이었던 테레사수녀의 죽음속에서는 
그녀를 향한 ‘아름다움’이 극찬되었습니다.  
사랑의 나눔은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이번 ‘제2회 사랑의 나눔 음악제’가 아름다운 음악제가 되길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연례행사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음악제가 아닌,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진행되는 음악제’가 되길 소원하고 있습니다.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 수고하다보면 
우리의 행복을 놀라웁게 경험할 수 있게 되리라는 확신과 함께 말입니다.  
사랑의 나눔 음악제에 깊은 관심과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