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96. 목회철학과 비전을 말한다(2) / 교회존재목적(핵심가치)
모든 만물에는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동차의 가치는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잘 움직일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값이 나가는 오디오나, 각종의 액세서리를 자동차에 부착한다 할지라도
그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한다면 가치조차 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자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전자기기들의 디자인이 너무도 화려합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멋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전자기기라도 작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핸드폰이라면 일단 통화가 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라면 영상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MP3 플레이어라면 음악이 저장되고, 음악이 흘러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물이든 그 사물에 부여된 고유한 목적이 충족될 때만
존재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교회에도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핵심가치’라고도 합니다.
교회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가장 근원적인 존재목적을 배제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존재목적이 행해지지 않으면 교회가 문닫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우리교회의 5가지 ‘존재목적’ 또는 ‘핵심가치’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예배(Magnification)’ 입니다.
예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는 형식이 아닌 정신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의 현장’이 바로 예배인 것입니다.
두번째는 ‘교제(Membership)’ 입니다.
예배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내포한 것이라면, 교제는 성도와의 관계를 내포한 것입니다.
예배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방식이 되어야 하듯,
교제는 성도에 대한 사랑이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성장(Maturity)’ 입니다. 성도들은 끊임없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의 성장은 성도의 영적 성장입니다.
여기에 제가 확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면 교회는 양적으로 반드시 자라나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 같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한 저의 확신은 ‘성도의 영적 성장’이
교회성장의 전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네번째는 ‘사역(Ministry)’ 입니다.
교회는 각종의 사역을 만들어 내어야 하고,
사역의 현장에 성도들이 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역을 통해서 ‘섬김’이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섬기는 기관입니다. 교회가 사역이 끊어지면 힘을 잃습니다. 우왕좌왕합니다.
그래서 서로 섬기는 일을 위한 창의적 사역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행해져야 합니다.
마지막은, ‘선교( Mission) ‘ 입니다.
사역이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을 향한 섬김’을 말하는 것이라면,
선교는 ‘교회 밖 세상을 향한 섬김’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선교의 영역은 가깝게는 ‘가정’이요 멀리는 ‘땅끝’입니다.
우리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자랑스럽게 전하는 행동이 바로 세상을 섬기는 삶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무슨 일을 결정할 때 우선순위적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교회존재목적’을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그 일이 ‘교회존재목적’에 해당되는 일이라면,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회존재목적은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이 다섯가지 영역은 교회의 존재목적이기에 이것으로부터
모든 조직, 행정, 목양, 프로그램, 행사들이 시작됩니다.
교회가 건강한가를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교회존재목적’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다섯가지 영역에 부합되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것을 살펴보면 됩니다.
이제 반년만 지나면 우리 교회가 열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십년은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교회탄생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교회의 존재목적에 더욱 부합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한마음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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