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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에서

Joyfule 2023. 3. 9. 04:08

    
         ◆ 김홍신 <인생사용 설명서>에서  ◆    
    
    
    
    국회의원이었던 작가 김홍신 씨가 
    <인생사용 설명서>에서 자신이 담배를 끊은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는 37년 6개월 동안 담배를 피웠습니다. 
    폐암의 위험이 있거나 간접적인 살인 행위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 번쯤 끊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담배를 끊지 못했답니다. 
    원고를 쓸 때는 하루에 보통 서너 갑의 담배를 피웠고,
    ‘죽는 날에도 담배를 입에 물고 죽겠다.’는 수필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좋아하던 담배를 끊었습니다. 
    스승께서 던지신 한 마디 말씀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는 것입니다.
    
    “쥐는 쥐약인 줄 알면 먹지 않는데, 사람은 쥐약인 줄 알면서도 먹는다.”
    
    그는 마음에 결단을 합니다.
    ‘세상을 끌고 가도 시원찮은데, 담배한테 끌려 다니다니!’
    그는 37년 6개월간 백해무익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담배에게 끌려 다니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가 담배를 끊었다는 말을 듣고 지인들이‘참 독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홍신 씨는 말합니다. 
    독극물을 삼키는 사람이 독한 사람이지 어찌 버린 사람이 독하다는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