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장환목사

꿀같은 죄, 불같은 죄

Joyfule 2024. 8. 27. 15:47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꿀같은 죄, 불같은 죄    


며칠 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파리가 꿀이 가득 찬 단지를 발견했습니다.
파리는 꿀단지 한가운데로 날아가 정신없이 꿀을 먹었습니다. 
어찌나 정신이 팔렸는지 날개가 꿀에 젖어가는 것도 몰랐습니다.
배를 한껏 채운 파리는 꿀단지 밖으로 날아가려고 했지만
날개가 꿀에 절여져 날 수가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꿀단지 안에서 죽게 생긴 파리 주변을 나비 한 마리가 유유히 날으며 비웃었습니다.

“미련하게 꿀을 퍼먹으니까 그런 꼴을 당하는 거야.

나처럼 맛만 조금 보고 날아가면 꿀단지에 빠져 죽을 일은 없단다.”
나비는 한동안 미련한 파리를 놀리더니 유유히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천장에서 환하게 타고 있던 램프를 보고는 
무언가에 홀린 듯 달려들다가 타죽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파리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차피 나도 곧 죽을 목숨이지만 나를 그렇게 놀리고는
불속으로 뛰어드는 너도 참 어리석은 곤충이구나.”

매일 조금씩 우리의 양심을 좀 먹는 꿀 같은 죄도 있고,
단번에 믿음의 근간을 흔드는 불같은 죄도 있습니다.
죄는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결국 사망이라는 값을 치르게 됩니다.
마귀의 간교에 빠지지 말고 꿀같은 죄도, 불같은 죄도 멀리하고 
다만 주님의 품 안에 거하십시오. 아멘!!!

주님, 어리석거나 교만하지 않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게 하소서.
영혼을 살릴 말씀을 전할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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