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의 이름의 뜻은 `바보,
나발의 이름의 뜻은 '바보, 야비한 자' 로서, 성경에서 소개되고 있는 그의 성품과 부합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어리석은 부자로서 하나님의 사람의 청을 거절하였다가 스스로 병을 얻어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아비가일로서 후에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1. 탐욕스런 부자
나발은 부유한 갈렙 자손으로서 바란 광야에 인접한 유다 광야의 갈멜 주변에서 방목을 하였습니다. 그는 재산이 매우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베풀지 않는 인색한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나발에게 은혜를 베풀 것을 구하였을 때 그는 탐욕으로 거절하였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에게 긍휼을 베풀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는 단지 많은 재물을 소유하여 만족함을 얻으려하는 탐욕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는 우상 숭배자였던 것입니다. 나발의 재물에 대한 탐심은 그가 모든 생활에서 불경건한 자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의 아내 아비가일은 이러한 나발의 어리석음을 알고 다윗에게 양식을 제공하며 남편의 어리석음에 대한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나발은 그 사실을 듣고는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고,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셔서 생명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나발의 죽음은 탐욕자의 결국이 어떠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예수께서도 어리석은 부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생명이 여호와께 달렸으므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부요치 못한 자의 결국은 멸망임을 교훈하셨습니다(참조, 눅 12:16-21). 나발도 탐욕으로 인해 스스로 멸망을 재촉한 것입니다. 탐심은 사단에 속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하므로 성도는 이를 경계해야만 합니다.
2. 은혜를 모르는 인간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나발에게 양식을 줄 것을 요청할 때, 다윗은 자신들이 나발의 양을 치는 목자들을 해치 아니하였고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윗 일행은 사울에게 쫓기는 처지에 있었으므로 무장을 하고 있었기에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쉽게 나발의 양들을 빼앗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기에 무력으로 재물을 빼앗지 아니하고 나발에게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이러한 다윗을 이해하고 요청을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다윗은 누구이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삼상 25:10)라고 말하며 다윗을 모욕하였습니다. 다윗의 마음에는 나발의 이러한 반응에 대한 분노가 일어났고, 그래서 다윗은 무력으로 나발의 방자함과 무례함을 응징하기로 생각하였습니다. 다윗은 사백 명의 소년들을 무장시켜 나발의 집을 치기로 작정했던 것입니다. 나발은 다윗의 제의를 받아들이면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을 스스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집안이 진멸당하는 위기를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나발의 집의 위기는 다행히 그의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로 말미암아 피하게 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종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보고 받고는 급히 양식을 준비하여 다윗에게 가져 가 남편의 죄를 용서할 것을 구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행동은 다윗의 분노를 하나님께 대한 찬송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이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아비가일이 막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칭찬하였습니다.
3. 낙담으로 인해 죽은 자
아비가일이 지혜로운 행동으로 다윗의 칼에서 나발의 집을 구원하였을 때, 나발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나발이 술이 깨기를 기다려 다음날 아침에 다윗과 있었던 일을 그에게 고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발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습니다. 낙담하였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그 안에서 그의 마음이 죽었다' 라는 뜻으로, 심적인 충격으로 인하여 심인성 질환에 걸린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에게 양식을 제공한 것으로 인하여 마음에 병이 날 정도로 나발의 마음은 완악하였던 것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자는 악한 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낙담하게 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선한 일에 대하여 분노하며 낙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발은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오히려 기뻐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그 일로 인해 낙담하여 질병을 얻게 된 것은, 그가 탐욕 때문에 모든 상식적인 판단 능력이 마비되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발을 치셔서 질병에서 치유받지 못하고 그대로 죽게 만드셨습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의 간구를 듣고 자기 손으로 악인을 보수하지 아니하자 하나님께서 대신 보수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보호하시고 그 대적에 대하여 보응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 12:19)는 말씀으로 이러한 원리를 교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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