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에 쑥캐러 가서 담은 사진
낙화 -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머니의 눈물 - 박목월 (0) | 2008.05.13 |
|---|---|
| 푸른 오월 - 노천명 (0) | 2008.05.12 |
| 아들에게 - 문정희 (0) | 2008.05.10 |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0) | 2008.05.09 |
| 어머니의 섬 - 이해인 (0) | 2008.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