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눈물 - 박목월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 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 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지만
또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멀미 - 이해인 (0) | 2008.05.15 |
---|---|
찔레 - 문정희 (0) | 2008.05.14 |
푸른 오월 - 노천명 (0) | 2008.05.12 |
낙화 - 조지훈 (0) | 2008.05.11 |
아들에게 - 문정희 (0) | 2008.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