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어디쯤에 - 상천 권병대
내 마음 어디쯤에
큰 나무 하나
서 있었으면 좋겠다.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그늘에 몸을 눕힐 수도 있고
마냥 보고만 있어도 좋을 텐데
내 마음 어디쯤에
단아한 정자 하나 반듯하게
세워 놓고 싶다.
넉넉한 마당을 품어
마음을 지나는 소슬바람
잠시 머물다 보낼 수도 있고
그리운 사람 손 잡고
비밀스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마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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