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김요한 선교사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15:4절)
신앙에 있어서 가장 쉬운 것 같으나
가장 잘 안 되는 것이 주 안에 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다는 개념은 있으나 실제가 안 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
항상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주 안에 내가 있고 주가
내 안에 있는 신앙의식을 재발진하지 않으면
우리가 주 안에 있으나마나 삶은 매양 한 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독약인 줄 알고 먹으나 모르고 먹으나 죽는 것이 일반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았다 몰랐다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약을 아나 모르나 죽는 것은 똑 같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다 우리가 그 안에 있고
그 분이 우리 안에 있다는 객관적인 지식을 들고는 있으나 그 안에 진리를 따라
생명의 교제가 없으면 죽은가지나 다름이 없다는 말입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의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는 언제나 사신 분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그 분을 먹고 마시는 것이 가지인 우리가 살고 열매를 맺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여러분의 믿음을 깨워놓으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그 분께 집중되고 정신이 합일이 될 때에
성령의 기름부음은 머리이신 그 분께로 부터 흘러들어 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붓습니다.
우리에게 바로 붓지 아니하십니다.
제사장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면 옷깃까지 흘러내리듯...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생수의 강이시면 우리는 그 샛강입니다. 지류입니다.
따라서 지류가 건방지게 스스로 본류와 떨어지면 꽝입니다. 꼭 붙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지체 곧 가지일 뿐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지하철을 탈것인가 버스를 탈것인가 하는 것뿐입니다.
구원은 자신을 부지런히 개선해서 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본성이 다른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입니다.
만약 그 분 안에 거하는 것이 편해 졌다면 그만큼 그 분의 생명에 자신의 목숨을 부인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늘의 조직과 성분에 맞추는 작업을 오랫동안 했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 놓으신 대속의 은총으로 깨끗하게 되어
그리스도와 연합된 상태에서 그 본성이 유입이 되므로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을 따르는 가운데 그 분의 성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나의 목숨은 가고 그 분의 생명의 기운을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천국시민인 하나님의 자녀들의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기쁨이 되는 신령한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