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김요한 선교사
“우리의 죄를 따라 처지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 103:10-12)
우리의 죄를 없이 하심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계획에 의한 그 분의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서 우리의 죄를 사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사 43:25)
밖에 나가 옷을 더럽혀 온 자식의 옷을 벗기고 몸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은
어미가 그 자식을 집안으로 들이기 위함입니다.
함께 거하고 사랑하기 위해 항상 씻어줍니다.
인간은 어리석고 세상에 눈이 멀어 마음이 둔해져
하나님을 뵙지 않아도 될 것 같이 살아가지만 하
나님은 우리 없이는 결코 기뻐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심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기인합니다.
법에 따라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그 분의 자비와 긍휼이 적용됩니다.
이미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 진흙 덩어리인 체질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자신을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시 103:13-14)
자신의 더러운 죄 성과 연약한 체질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만 인정하는 것 이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없을 겁니다.
“아버지께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시지 않았다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셔서 나의 죄를 대속하시지 않았다면,
다시 사심으로 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시지 않았다면,
세례라는 신기한 방법으로 죄와 사망의 저주 아래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의와 생명과 축복 안으로 동참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서 진리의 성령 안에서 주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아버지 앞에
나아가는 길을 몰랐다면 저는 여전히 문둥이와 같은 죄인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완전히 버림을 받아 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아들이신 주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으로
아버지 앞에 서게 됨은 아버지의 인자하심과 그 은혜입니다“
이처럼 고백하고 시인하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따라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죄와 영원히 분리되고 맙니다.
구약의 성막의 문은 동쪽이고 지성소는 서쪽입니다.
대제사장이 죄인들을 대속하는 짐승의 피를 받아 동에서 들어가
서쪽에 있는 지성소 시은좌 곧 은혜의 보좌 위해 뿌려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제사를 드리면 그 죄는 소멸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믿음이 주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죄 또한 주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이미 깨끗하게 소멸되었습니다.(히 9장)
동이 서에서 먼 것처럼 멀리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