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가정세우기

늙어서 영감있는 할멈이 최고

Joyfule 2005. 10. 17. 00:29

결혼의 절반이 이혼이다. 
어렵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고 또 너무나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기도 한다. 
어떤 젊은이는 결혼식장에서 잘못해 드레스를 밟아 찢어졌는데 
그것이 시비가 되어 헤어졌다.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준비를 하다가 혼수 문제로 감정이 상해 끝장나기도 한다. 
신혼여행을 갔다가 따로따로 오기도 한다. 
신혼초 이불을 펴고 개는 문제로 헤어지기도 한다. 
결혼할 때 알콩달콩 잘 살아보자고 다짐했건만 3년도 안되어 
이혼을 제기한 부부가 이혼소송의 절반이다. 
준비없는 결혼이 문제다. 
wedding(결혼식) 준비만 했지 marriage(결혼) 준비를 못한 것이다. 
그래서 이혼은 예방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왜 열정적이고 희망에 부풀었던 결혼들이 재난으로 변하고 있을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N사장. 회사를 탄탄하게 경영해왔다. 
회사 경영은 그런 대로 해왔으나 가정경영은 못 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실의와 좌절감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더니 
회사가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아내와의 갈등이 너무도 깊어져버린 것이다. 
하루도 떨어져 살지 못할 것같던 그들이 이제는 
하루도 같이 살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아내는 결국 결별이라는 모든 수속을 마치고 자녀들과 함께 외국으로 가버렸다. 
지난해말 망년회에서 알코올에 젖은 채 
흐느끼며 유행가사를 읊던 그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 사람
내 마음만 흐느껴우네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이혼은 정신적 공황 상태를 몰고올 만큼 커다란 충격이다. 
이혼한 여자의 65%가 후회하며 절대 이혼하지 말라고 한다. 
남자는 80%가 후회한다. 
그러나 비극적인 이혼의 사유는 하나같이 지극히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인류평화와 남북통일 문제로 헤어지는 부부는 없다. 
불쑥 내던진 말 한마디,
퉁명스런 표정 등등 이런 작은 시비가 쌓여 갈등이 증폭된다.
이혼은 어느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가정도 경영이다. 평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신발이 몇 도쯤 돌아가 있는가 돌아보아라. 
남편들이여,아내 귀한 줄 알라. 
목숨이 아깝거든 아내를 왕비처럼 모셔라. 
아내들이여! 늙어서는 영감 있는 할멈이 최고라는 것을 아는가? 
건강한 노년은 해로가 최고의 양약이다.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