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앙에는 열매가 있는가?
신상래 목사
포도나무를 심는 이유는 포도를 따먹기 위함이다. 복숭아나 사과나무의 꽃도 예쁘지만 꽃을 보려고 과수원에 심는 게 아니다. 땀을 흘려 잘 가꾸어서 풍성한 과일을 수확하기 위함이다. 만약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5년이 지나도록 열매가 없다면 두고 볼 사람들은 없다. 죄다 베어내서 불에 태워버릴 것이다. 이처럼 모든 식물은 그 식물을 심은 사람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과일나무는 과일을 풍성하게 맺어야 하고 꽃나무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야 한다. 그러나 산속에 저절로 자란 포도나무가 있다고 보자. 만약 그 나무에 포도가 탐스럽게 열리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베어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나무는 누군가가 땀을 흘려 퇴비를 주고 농약을 뿌려주어 가꾼 게 아니라, 저절로 자라난 나무이기 때문에 열매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내버려 둘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군가가 목적을 가지고 지은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저절로 생겨난 생명체인가? 그냥 저절로 생겨난 생명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화론자들이다. 진화론자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절로 생겨났고 적자생존의 진화를 거쳐 하등생물에서 고등생물로 진화되었으며, 운이 좋게도 인간은 원숭이와 비슷한 종류로서 그 진화의 정점에 있는 영장류의 동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학설을 학창시절의 생물시간에 익히 배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만들었으며 가꾼 것이 아닌, 산속에 저절로 자라난 포도나무와 같다. 그러므로 삶을 어떻게 살아가든지 상관이 없다. 어차피 우연히 세상에 나왔기에, 자연의 법칙에 따라 우연히 사라지는 생명체에 불과하다.
그러나 성경을 진리로 믿는 크리스천이라면, 인간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한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되게 살아야 할 것이 요구된다. 말하자면 사람을 만든 이가 잘 보살피고 가꾸었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 쓸모없다고 판단되어 버려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쪽인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규칙적으로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히 두 번째를 자처하는 사람일 게다. 두 번째는 자신을 만든 이가 하나님이시고, 삶의 목적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굳게 믿는 사람이다. 오호! 그런가? 당신이 그 사실을 굳게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믿고 있다면 생각이나 머리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크리스천이라면 믿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암요 암요. 행동으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주일이면 빼먹지 않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각종 교회봉사와 십일조 준수, 새벽기도회도 꼬박 꼬박 나가고 있어요. 어때요. 참 잘하고 있지요? 그런가?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말은 성경에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증거나 주일성수나 교회봉사,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한 적이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증거는 교회에서 요구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나 각종 예배의식의 참여가 아니라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야 한다.
믿음의 열매란 하나님의 뜻을 삶의 현장에서 실행에 옮기는 사람에게 나타난 각종 증거들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으며, 온 천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여 구원을 얻게 하라고 하셨다. 말하자면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을 주신 것이다. 그런가? 당신은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이라도 갖고 계신가? 영혼구원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다른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을 꼬드겨서 자신의 교회에 나오라고 하거나, 전도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교회의자에 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이거나 교회에 나가기는 하여도 영적으로 잠을 자고 있어서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영혼들을 깨워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거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시키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교회예배에 참석하기는 하지만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도 없고, 설령 관심은 있어도 이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드물다. 영혼구원에 열매를 맺는 사람은 성령을 앞세워 전도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하는 영적 습관을 통해 성령의 능력을 앞세워 전도한다. 그러나 교회 좌석에만 앉히고 제자 양육은 교회에 떠맡기는 사람들에게 영혼구원의 열매는 없다. 그들은 단지 교인의 숫자를 늘려서 담임목사에게 칭찬을 받을 뿐이지만, 영혼구원의 열매가 풍성한 사람은 천국의 자격은 물론 상급도 엄청날 것이다.
이 같은 믿음의 열매를 얻으려면 성령의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귀신을 쫒아내며 병든 자를 일으키는 기적을 행한다고 하였고,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에 심긴 뽕나무가 바다에서 옮겨 자라는 영적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였다. 말하자면 믿음의 열매는 성령의 능력을 발휘하여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앙의 연륜이 깊고 무거운 직분을 가진 사람들도 성령의 능력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허다하다. 하나님의 사람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영적 능력으로 영혼구원을 위한 하나님을 나라를 세우는 데 귀한 종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은 없이, 교회에 나간 연수나 교회에서 얻은 직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등의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나 교회봉사를 훈장처럼 여기는 이들이라면, 입만 열면 자신의 의만 드러내기 바쁠 뿐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믿음의 열매는 영혼구원의 열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예배의 삶을 일상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은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는 오래 다녀도 부족한 성품이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은 열매가 없다. 위의 아홉 가지의 성령의 열매 중에 무려 일곱 가지가 거룩한 성품을 나열하고 있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열매가 없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서는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신앙행위를 자랑하는 일에는 요란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는 이들이 드물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2:7)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풍성한 열매는 세상과 세상을 사랑하는 인생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인생관으로 바뀌는 것이다. 즉 세속적인 사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재물이나 신앙행위를 기뻐하시는 게 아니라 우리자신을 원하신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자신의 능력을 주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고 다스리고 통치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그런 자녀를 찾아 헤매고 계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바로 그런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세상과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을 다 버리고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좇아 사는 자녀가 되길 바라신다. 그런 자녀의 삶을 결심했다면 삶과 영혼에 차고 넘치는 풍성한 열매가 빼곡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탐욕과 방탕을 좇아 살면서, 세상에 나가면 세상 사람과 구별이 되지 않고, 오직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면 산다면, 하나님은 당신에게서 열매가 없음을 한탄하시며 어두운데 버리시고 거들떠보시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악한 영들의 포로가 되어 불행한 삶에서 고통스러워하다가 꺼지지 않는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상상만 해도 두렵고 끔찍한 일이다. 그게 다 당신에게서 아무런 열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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