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사나운 영이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

Joyfule 2014. 10. 21. 08:21

 

 

 

사나운 영이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

신상래 목사

 

 

필자는 어릴 때에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자랐다. 가끔씩 말다툼을 하시는 것은 보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도 않았고 빈도도 흔하지 않았기에, 필자 역시 결혼한 이래 아내와 큰 소리로 싸워본 기억이 거의 없다.그런데 사역을 하고나서 전쟁을 치루는 가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러한 가정은 대부분 부부간의 싸움이고, 아들이 청년이 되면 가끔씩 부자지간의 싸움도 간혹 눈에 띈다. 그런데 싸우는 게 장난이 아니다. 걸쭉한 욕설은 예고편에 불과하고 몸싸움은 예사이며 둔기로 내리쳐서 머리가 깨지고 이빨이 부러진다. 이 정도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생사를 걸고 싸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어떻게 이러한 사건이 가정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을지 눈으로 목격해보지 않으면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필자는 단지 그러한 가정사를 듣고 놀라는 정도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원치 않더라도 그들의 가정사에 깊숙이 관여해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싸움의 원인은 사나운 영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나운 영이란 다름 아닌 귀신이다. 귀신이 사람의 머리를 타고 앉아 미움과 증오, 분노와 짜증을 넣어주고 마음을 격앙시킨다. 일단 그들이 조종하기 시작하면 미움과 증오가 머리끝까지 올라오고 분노가 폭발하여 즉각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사나운 귀신들이 머리만 조종하는 게 아니다. 입에 달라붙어 걸쭉한 육두문자가 쏟아지고 저주가 난무한다. 그렇게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되고 상대방의 가격으로 통증이 느껴지면 눈이 뒤집어 지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치고 박고 집어던진다.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동네사람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다못해 경찰에 신고가 되어 물리적으로 뜯어말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이러한 가정은 오래 가지 못한다. 아니, 오래 갈 수가 없다. 대부분의 가정이 이혼을 하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러나 개중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할 수 없는 가정도 있다. 자녀들의 미래를 보아서라든가, 아니면 막장싸움은 하더라도 이혼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대단한(?) 원칙을 세운 가정도 있다. 또한 부자지간의 싸움은 이혼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부자지간의 인연을 끊기까지는 소모적인 싸움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싸움의 소용돌이에 있는 당사자들과 이를 지켜보아야 하는 다른 가족들의 심정을 어떠할 것인가? 마치 지옥에서 사는 것과 진배없을 것이다. 아니 지옥 그 자체라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데 그런 부모 밑에서 부부싸움을 보며 자라난 자녀가 새로운 가정을 만들면, 그 가정에서도 그런 싸움이 이어진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그 이유 역시 자녀가 성인이 되어 새로 꾸민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악한 영이 조종하여 싸움을 벌이기 때문이다. 귀신들이 공격하는 유형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정단위로 공격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가정에 들어가면 한 명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은 죄다 공격한다. 가족구성원의 성향이나 성품에 따라 공격하는 유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사나운 영이 있는 집안은 자녀들도 사나운 영이 지배하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맞고 자란 아들은 아내나 자녀를 때리는 것이 당연해지는 이유이다. 귀신이 사람에게 잠입하는 시점은 다양하지만, 가정단위로 공격하는 귀신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들어간다. 말도 못하는 아기가 자주 짜증을 내며 숨이 떨어지도록 울어대는 경우가 그런 귀신의 공격이라고 보면 된다. 사나운 귀신이 지배하는 가정의 자녀는 어렸을 때부터 불안하고 두려워하며, 의기소침하고, 걱정과 염려가 자연스레 몸과 마음에 배어있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귀신이 지배하고 있는 증거이다. 악한 영은 사람들의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는 데,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은 기본이며, 사나운 영은 입에 욕설을 붙이고 살게 만들고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다가, 결혼하면 아내와 자녀에게 폭력의 대상이 옮겨간다. 특히 결손가정에서 자라는 자녀가 청소년기에 귀신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몸 안에 잠입하는 것도 다반사이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면 적당한 기회가 오거나 환경이 바뀌게 되면 마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데, 술에 취하면 판단력이 마비되고 이성을 잃게 되기 때문에, 자신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사나운 영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사나운 영이 귀신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사나운 영의 대부분은 저급한 영이 아니라 막강한 위력을 가진 고급영인 까닭이다. 사나운 영이 공격은 두 가지 계략인데, 먼저 생각 속에 미움과 증오를 넣어주어 짜증과 분노를 폭발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말에 반항하거나 불순종하는 이들이 나타나면, 그게 누구든지 간에 욕설과 물리적인 폭력으로 응징(?)하게 하는 게 그들의 공격방식이다. 그러나 분노는 분노를 불러들이고 폭력을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한다. 또한 싸움의 뒤에는 분열의 후폭풍이 뒤따르는 것이다. 사실 이는 가정뿐 아니라 국가 간에도 빈번하게 일어나며 정부에도 늘 일어나나는 현상이다. 여야가 피터지게 싸우고 정부에 반기를 드는 운동권자나 폭력을 일삼는 강성노조는 조폭의 행태와 별반 다름이 없이 행동하는 것도, 죄다 사나운 영이 개입하여 미움과 분노를 부추기고 싸움과 분열을 조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나운 영을 제압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뿐이다. 그러나 기도는 마음이 평안해야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가 가능한데, 기도를 시작하면 반드시 기도를 못하게 하며 방해한다. 이들은 자신이 조종하는 좀비로 하여금(대부분 남편이나 아버지)기도하는 사람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고 욕설을 하며 몸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나운 영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싸움을 거는 사람에게 화가 나서 맞대응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날이면 날마다 소모적인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혼을 하고 따로 갈라서지 않으려면 사나운 영의 계략에 절대로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어떤 일이 있어도 말싸움을 벌이거나 물리적인 싸움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화를 내고 욕을 하더라도 자리를 피해서 시비를 거는 환경을 결코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전심으로 사나운 영을 축출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나운 귀신을 제압하려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습관을 들여 항상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성령께서 남편에게 들어가 있는 사나운 귀신을 몰아내 주신다. 귀신이 나가면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화된다. 필자는 사나운 영이 지배하는 사람에게서 귀신이 나갔을 때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결국 사나운 영이 지배하는 폭력적인 가정에서 부모와 남편과 자녀들을 지키려면 사나운 영을 제압할 수 있는 기도의 능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 사나운 영은 대부분 속이는 영이고 욕설과 싸움을 걸어오는 영이기 때문에, 삶의 현장에서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고 전심으로 성령이 내주하는 요청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면 그 가정에 성령이 개입하셔서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사라져 평안과 행복이 깃들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사나운 영의 지배를 받아 욕설과 폭력에 물든 가정들이 수도 없이 많다. 세상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크리스천 가정과 심지어는 목회자의 가정에도 드문 일이 아니다. 아버지에게 맞고 자란 자녀는 다시 폭력적인 가장이 되어 또 다른 폭력을 휘두른다. 이번 기회에 사나운 영을 제압하여 쫓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의 가족들은 영원히 사나운 영의 포로가 되어 불행한 삶에 고통당하다가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두렵고 끔찍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