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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이 목마른 이유를 아는가?

Joyfule 2015. 2. 3. 18:10

 

 

 당신의 영혼이 목마른 이유를 아는가?

 

 

오래 전 기억나는 영화 중에 박하사탕이 있다. 그 영화는 자살을 결심한 영호(설경구 역)가 기차철도를 따라가면서, 오래 전 첫사랑이었던 순임이 건네준 박하사탕을 기억해 내는 것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그가 살아온 인생은 욕망과 쾌락을 추구하는 궤적을 숨 가쁘게 달려갔지만, 채우면 채울수록 영혼의 만족은 없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첫사랑이 주었던 영혼의 만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지난 삶을 반추해보았다. 필자의 청년시절의 인생은 만족이 없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여파로 가난을 이겨내며 학업을 마치기는 했어도 만족함이 없었다. 청년이후의 인생여정은 돈을 찾아 달려간 삶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찾아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착한 아내를 만나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같이 걸어가는 기쁨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십여 년의 신앙생활에서도 영혼의 만족을 찾기 어려웠다.

 

그 이유를 깨닫게 된 것은, 그 이후로 적지 않은 세월이 흘러서였다. 필자는 하나님을 몰랐던 젊은 시절부터 술이 주는 즐거움과 더불어,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자유와 쾌락을 마음껏 만끽하며 방탕하게 지냈다. 그러나 육체의 즐거움을 주는 것들로서는, 채우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러나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다. 나중에 알게 된 정확한 진단이, 그게 바로 영혼이 만족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중일 게다. 그간의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면서 천국을 확신하고, 이 땅에서도 복을 받아 부유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을 게다. 그래서 당신의 영혼이 지극히 만족하신가?

 

영혼이 만족하다는 것은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마음에 평안이 가득 하고 자유함을 누리며 잔잔한 기쁨이 차고 넘쳐야 한다. 그런가? 당신은 교회에서 말하는 신앙행위를 반복하면서, 영혼이 만족스럽고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고 계신가? 그게 아니라면 무언가 단추가 잘못 꿰어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엊그제 충주 영성학교에는 시누이의 권유에 이끌려서 오게 된 올케가 있었다. 처음에는 학교의 분위기가 생소한 듯 말이 없었지만, 하룻밤을 지나고 나서 그 자매의 신앙여정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 자매는 십여 년 전 대학 4학년 시절, 하나님과 동행하는 평안이 무엇인지 경험해 보았노라고 고백했다. 말할 수 없는 평안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면서, 기도하는 것마다 기적적으로 응답이 되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에 직업을 갖고 가정을 꾸리느라 바빠지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삶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 시절의 평안과 기쁨을 찾을 수 없어 건조하고 냉랭한 삶을 살고 있노라고 하였다. 그러던 중 몇 년 전에, 누군가의 권유로 찾아간 교회에서 예전의 신앙을 어느 정도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 만끽했던 평안만큼은 아니었다고 하였다. 훈련받는 이틀 동안 그녀는 감정이 격앙되면서 통곡하고 울면서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에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만났던 그 시절로 되돌아갈 것을 확신하는 눈치이다.

 

이와 같이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 신앙의 연륜이 적지 않은 크리스천 중에는,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고 전혀 없었던 사람도 있다. 아마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교회에는 다니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에 무지한 이들일 것이고, 소수의 사람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과 깊게 만났었던 기억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그 이후로 하나님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왜냐면 처음에 하나님이 찾아올 때는,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은혜로 찾아오시는 것은 한번 뿐이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노력이 없이, 은혜로 찾아오시는 법이 없다. 그래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 나서야한다. 성경의 방식을 빌려 말하면, 전심으로 찾고, 간절하게 찾아야 한다. 또한 항상 하나님을 부르고, 쉬지 않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여야한다.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사람의 조건은 두 가지이다. 혹독하게 찾아야하고 끈기 있게 불러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을 다시 만났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11:7,8)

 

당신의 영혼이 무언가 건조하고 냉랭하신가? 세상의 재물과 쾌락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는가? 당신의 육체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벌고, 육체의 쾌락을 비싼 돈을 주고 살지라도, 당신의 영혼은 만족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광야에 나간 이유가 바람에 흔들이는 갈대를 보려고 나간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교회에 나와 각종 공적 예배의식에 성실하게 참석하고, 교회봉사를 열심히 하며,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넘치도록 드리고, 새벽 기도회를 비롯한 기도회에 얼굴을 내비칠지라도 영혼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이 광야에 나간 이유가 화려한 옷을 입은 유명인사들을 만나러 간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교회에 나온 이유는, 바로 영혼에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은 갈급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영혼이 주리고 목마르며 갈급해 하는 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렇기에 당신을 지으신 하나님을 만날 때에 이 갈증을 해소될 수 있다. 세상과 세상의 것들과 교회에서 행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동안 당신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영혼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이다. 기도회에 나가 욕망을 채우는 간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간절히 불러야 한다.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게 바로 하나님을 쉬지 않고 찾고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당신이 삶과 영혼에 만족함이 없어서 교회를 찾아온 이유는, 종교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 자의 마음에 찾아오시는 분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하나님을 만났다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마시라. 그분은 당신이 이틀만 찾지 않으면 떠나가시는 분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쉬지 말고 찾고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하는 일마다 안 되고, 해결되지 않은 삶의 문제가 있고, 치유되지 않는 고질병이 있는가? 그 이유는 당신이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떤가? 이제 알았다면 하나님을 하루 종일 부르고 찾기 바란다. 그래서 찾았다면 필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시라. 필자도 당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ㅎㅎ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