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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는 일마다 안 되는 이유

Joyfule 2014. 10. 15. 08:48

 

 

 

 당신이 하는 일마다 안 되는 이유

신상래 목사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죄다 부유하고 형통한 삶을 소망한다. 부유해진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된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하는 일마다 잘된다는 의미이다.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번창하고 투자에 손을 대면 투자금의 몇 배의 수익을 올린다. 물론 형통한다는 의미를 꼭 돈으로 재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취감도 남다르고 자긍심도 올려주어 사는 맛이 난다.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고, 어느 자리에 가든 선망의 대상이 된다. 회사원이라면 사장의 눈에 들어 고속승진을 하고, 스포츠선수라면 뛰어난 경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음악가라면 나가는 대회마다 상복이 넘쳐나며, 미술가라면 작품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학생이면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성적을 올리고 있을 것이며, 목회자라면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시키는 하나님의 종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을 게다. 자신의 삶에 이런 일이 함께 한다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 것인가? 그러나 그런 삶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사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임금인상은 차치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하지 않는 것에 감지덕지하며 지금의 삶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에만 오면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를 듣게 된다. 예수만 믿으면 복을 받아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즉각 오고, 지난한 삶의 문제가 죄다 해결된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새 신자가 그런 설교를 들으면 눈을 반짝거리며 듣고 있지만, 일 년이 넘으면 늘 듣는 레퍼토리라고 생각해서 심드렁하게 들을 뿐이다.

목사들이야 성경에 있는 말씀을 근거로 설교를 하지만, 정작 목사도 그런 일을 경험하는 자는 극히 드물다. 그냥 성경에 있으니까 말하는 것뿐이다. 아니? 성경이 무엇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던가?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진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허튼 말씀을 하실 리가 있겠는가?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 아닌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지도, 성경말씀을 의심하는 것도 않는다. 답답하게도, 성경에서 약속하신 말씀이 정작 자신에게 임하지 않을 뿐이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노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 하시니라(3:17~19)

 

과연 성경에 당신이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와 주일 성수만 하면 하는 일마다 형통한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고 기록되어있다고? 웃기지 말라. 그건 성경을 잘못 오해한 것이며, 왜곡되게 해석하여 탐욕을 채우는 악한 목자들이 하는 말일 뿐이다. 원래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을 지으실 때는 먹고 사는 노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아담은 매일 놀고먹는 게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짓게 되자,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위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밤늦게끼지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더라도 겨우 먹고 살게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 이유는 죄 때문이다. 죄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생각과 마음, 말과 행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아담이 지은 죄로 인해 그가 살던 지상낙원은 지옥으로 변하였다.

 

그렇다. 우리들이 이 땅에서 팍팍하고 고단하게 살게 된 이유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죄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 아담이 지은 죄가 후손인 우리의 DNA안에 박혀서 고단하고 팍팍한 운명에서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타락한 옛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한, 이 죄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에 사람들은 생로병사의 굴레를 떼어버릴 수가 없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자신의 죄로 인한 대가로 저주받은 삶을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죄가 없으신 그 누군가를 보내어, 죄를 대신해서 처벌을 받게 해서 죄의 멍에를 벗게 해주셨다. 짐작하신 대로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님께서 끔찍한 사형도구인 십자가에서 억울한 죽음으로 처벌을 받으셨기에 우리 모두가 이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열렸다. 할렐루야!

 

그러나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죄의 멍에가 벗어진 게 아니라, 그 사실을 믿는 사람에 한해서이다. 인류의 죄를 위해 죽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게 바로 복음이라고 번역된 유앙겔리온(헬라어로 기쁜 소식)이다.

여기까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당신이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면서 안에 새겨진 죄가 말끔하게 사라졌는가? 다행스럽게도, 죄가 말끔하게 없어졌다면 아담에게 내린 저주가 당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타락한 옛사람인 육체를 입고 있는 이상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타락한 옛사람은 본능적으로 탐욕과 방탕을 추구하는 죄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날마다 죄와 싸워야 하는 것이다. 죄와 싸워야 하는 무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당신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져서 마음이 뜨거워져서 매일 죄와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기에 죄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날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에 의지하여 전심으로 회개하고 깨끗이 씻어야 한다. 즉 날이면 날마다 회개하고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런데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교회에는 다니고 있지만 진정어린 회개를 하지 않고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의식을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에 약속한 지상낙원이 당신에게 주어지지 않는 이유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2)

 

정확하게 말하자면, 예수를 머리로 믿고 일주일에 한번 1시간짜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가슴에 새겨져서 날마다 죄와 싸워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비로소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얻어지는 것이다.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아담에게 내려졌던 죄의 저주가 더 이상 당신에게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때서야 비로소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축복이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크리스천이 교회는 나오지만 영혼이 잘 되는 수준의 믿음이 없기에 세상 사람과 다름없이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사는 것이다.

 

당신에게 영혼이 잘 되는 축복뿐 아니라 이 땅에서 잘 되는 축복까지 얻으려면, 지금처럼 교회예배의식을 마치고나서 교인들과 먹고 마시며 낄낄거리는 신앙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의 신앙생활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세상의 복이 당신에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꼼꼼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이나 요셉, 욥이나 다윗을 살펴보라.

그들이 세상에서 얻은 축복이 얼마나 엄청났는가? 당신에게 세상에서 누리는 축복이 별 볼일 없는 것은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가 아니라, 교회에는 다니고 있지만 죄가 여전히 당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죄와 피터지게 싸워 승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죄에 파묻혀 살다가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구덩이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와 싸울 수 있는 최첨단 공격무기가 주어졌는데, 교회의 장식용으로 걸어놓고 바라보고만 있는 당신에게,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복이 없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