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여는 대화법을 터득하라 ♣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에서는 말하는 방법보다 애정 있게 듣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아무리 원만하고 정직하고 사랑이 넘친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갈등은 필연적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모든 연인들에겐 가끔씩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마음을 여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마음을 여는 대화법의 기본은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서로 합의를 하는 것이다.
양측은 먼저 대화를 하기로 동의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방어적인 태도를 버리고
상대방이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이다.
마음을 여는 대화법의 최우선 목표는 상대방이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끼도록 하는 것이며,
문제의 궁극적 해결과는 상관없이 서로가 더 가까워졌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것이다.
이 대화법에서 성공의 열쇠는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태도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는 데 있다.
마음을 여는 대화에서는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그리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과거에 내린 결론과 평소에 보였던 반응을 떨쳐 버리고
상대의 말에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그 말에 열중하려는 태도가 더 필요하다.
인간의 정신은 친밀감을 공유하거나
정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행위를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그런 행동은 친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신을 살찌운다.
만일 그러지 못했을 경우
상대방은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된다.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어떤 형식적인 체계를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며,
또 특별히 옳거나 틀린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당신 스스로가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눠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대화를 나누기에 적당한 순간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두 사람 모두 방어적인 기분을 느끼거나 완강한 태도를 취한다면 적당한 때가 아니다.
또는 자신의 주장에만 연연해하고 있다면 좀 더 나은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긍정적이면서 사랑이 충만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서로가 적대적이지 않은 평온한 태도로
문제를 토론할 수 있다면 적당한 때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여는 대화법을 행하기 시작했다면 가끔 휴식기를 갖는 것이 좋다.
자신이 얼마나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정직하게 반성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어때, 이런 얘기해도 괜찮아?” 아니면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을 자연스럽게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다.
“내가 듣기로는 당신이 이런 뜻으로 말한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거야?”
틀림없이 당신은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는다거나, 방어적이고 적대적인 반응
혹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혹시 그랬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한 걸음 뒤로 부드럽게 물러섰다가 다시 한 번 시도하라.
인내심을 가지고 임하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정 어린 태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사랑은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입는다.” 중에서
- 리처드 칼슨. 그리스틴 칼슨/ 이 창식 옮김, 도서출판 창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