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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학습된 낙관주의

Joyfule 2012. 2. 17. 07:06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학습된 낙관주의 /마틴 셀리그만 (지은이), 최호영 (옮긴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이 책을 통해 긍정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사고방식이란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며 개인의 노력에 의해 성격이나 마음가짐이 바뀔 수 있고, 그 바탕은 '언어습관'이다. 비관주의자라도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기른다면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다.

20세기 동안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 등의 영향으로 마음의 부정적인 면에만 몰입한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고통을 덜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그에 따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반성하고 마음의 밝은 면을 규명해서 북돋우려는 심리학의 새로운 분야가 바로 '긍정 심리학'이다.



사실 내게 있어 심리학은 불완전한 것으로 보였다. 충분히 발전해온 반쪽은 고통과 피해, 정신질환과 정신적 충격 등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심리학은 지난 50년 동안 꾸준히 좋은 삶을 망치고 삶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병리학에 관해 연구해왔고, 그 결과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9p)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해본 결과 나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비관주의자이며, 해로울 정도로 비관적 경향을 지닌 사람도 상당수임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이 비관주의자인지 아닌지 알아차리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과 실제 깨닫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비관주의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코 자신이 비관주의자라고 생각지 않을 사람들을 검사해보더라도 이들의 말 속에서 비관주의의 흔적을 종종 발견할 수 있고,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이들의 말에 부정적으로 반응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비관주의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다. (18~19p)

혹시 검사 결과 자신이 비관주의자로 판명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근본적 비관주의는 대다수의 성격들과는 다르게 한 곳에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일련의 기술을 학습함으로써 비관주의의 횡포에서 벗어나 낙관주의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기술이 기계적으로 쉽게 획득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터득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 첫 단계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말을 찾아내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지난 25년 동안 발전해온 인간 마음에 대한 새로운 견해, 곧 자신의 통제력에 대한 이해가 운명을 바꾼다는 새로운 견해를 습득하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36p)

불행한 일에 대해 습관적으로 행하는 설명의 양식은 실패했을 때 그냥 내뱉는 말 이상의 것이다. 이것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학습된 사고습관이다. 언어습관은 세상에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자신이 중요하며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하찮고 가망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를 가르는 척도다. (78~79p)

확실히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를 깨끗이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를 원한다. 몇몇 심리학 이론들은 개인의 책임의식이 약해지는 데 기여함으로써 사회에 해를 끼쳐왔다. 악한 것을 미친 것으로 재해석했는가 하면, 나쁜 품행을 신경증의 발현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자아성취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가족에 대한 의무를 회피한다. 이제 문제는 실패의 원인을 내적인 것에서 외적인 것으로 바꿔 생각하는 것이, 예를 들면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야……. 운이 나빴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책임의식을 약화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92p)

우선 우리는 왜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해야 하는가? 내 생각에 그 까닭은 우리 자신이 변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임을 지지 않고는 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변화를 원한다면 개인화 차원은 영속성 차원만큼 결정적이지 않다. 만약 실패의 원인이 불변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예컨대 자신이 어리석어서, 재능이 없어서, 못생겨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개선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패의 원인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지길 원한다면, 내적 언어습관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더 중요한 것은 나쁜 일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언어습관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쁜 일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건 그것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93p)

비관적인 태도는 영원하리만치 깊이 뿌리내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비관주의란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며, 실제 비관주의자도 낙관주의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신나는 가락을 읊조린다거나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진부하게 외쳐댄다고 될 일은 아니다. 이런 기계적인 수법 대신 새로운 인식의 기법을 익혀야만 한다. 새로운 기법은 인기 방송매체를 통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주요 심리학자들과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실과 병원에서 발견되어 엄격한 검증을 거친 것이다. 이 책은 여러분 자신이나 여러분이 돌봐야 하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을지 모를 비관적 경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수천 명의 사람들의 몸에 밴 비관주의적 습관과 그것의 연장으로 생긴 우울증을 떨쳐버리는 데 도움이 되었던 기법들을 소개한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실패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19p)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예" 또는 "아니오"라는 말을 품고 산다. 둘 가운데 어떤 말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지 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각자 어떤 말을 지니고 사는지 꽤 정확하게 알아낼 수도 있다. 곧 여러분은 자신을 테스트함으로써 각자의 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수준을 알게 될 것이다. …… 낙관주의는 삶의 모든 영역은 아니더라도 일부 영역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낙관주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러나 낙관주의는 우울증을 방지하고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신체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고 그 자체로 훨씬 즐거운 심리적 상태를 제공해준다. (35~36p)




마틴 셀리그만 (Martin E. P. Seligman) -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며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차세대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인 폭스 리더십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긍정 심리학회의 조직 확대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낙관성 훈련>, <긍정적 사고가 희망찬 삶을 만든다> 등이 있다.

최호영 -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구성주의에 관한 과학론적 연구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바른번역(www.translators.co.kr) 회원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마인드 해킹>(황금부엉이, 2006) 등이 있다.

'행복'은 과학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행복의 형태를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즐거운 삶'을 위해 우리는 될수록 많은 긍정적 감정을 가지려 하고 그것을 확대할 기술을 배우려 한다. '몰두하는 삶'을 위해 자신의 최고 장점과 재능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직장, 사랑, 우정, 자녀 양욱, 여가 등에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삶을 정성껏 가꾸어간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자신의 최고 장점과 재능을 사용하여 우리 자신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 것에 봉사한다.

<학습된 낙관주의>는 여러분에게 이 세 가지 행복 중 하나 혹은 둘이나 셋 모두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기술들은 여러분의 긍정적 감정을 더욱 오래, 그리고 더욱 강하게 지속시켜줄 것이다. 아울러 여러분의 최고 장점과 재능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낙관주의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매우 소중한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일상에 의기소침하던 내게 힘을 주었다. 여러분도 나처럼 비관적인 사람이라면 당장 가서 이 책을 사기 바란다." - 「뉴욕타임스」서평

"확고부동한 비관주의자도 바꾸어줄 체계!" -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

"이 책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들 가운데 하나다. 우리같이 평범한 인간들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 로버트 슐러 (『해피 마인드』 저자)

"셀리그만 박사는 낙관주의에 대해 낙관적이다. 우리 모두가 낙관주의를 배우고 측정하며 가르칠 수 있으며, 낙관주의 덕분에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 애런 벡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정신의학 교수,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저자)

    

서문

1부: 낙관주의의 탐구
1. 삶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2. 학습된 무기력
3. 불행에 대한 변명
4. 극단적 비관주의, 우울증
5.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법

2부: 낙관주의와 삶
6.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 성공한다
7. 어린 시절의 언어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8.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도 좋다
9.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승리한다
10.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오래 산다
11. 새로운 역사심리학의 시도

3부: 낙관주의의 실천
12. 비관주의자에서 낙관주의자로
13. 자녀의 낙관주의 훈련
14. 낙관적인 조직으로의 변화
15. 유연한 낙관주의의 실천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주석
참고문헌


    

긍정 심리학, 반쪽짜리 심리학을 완성시키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무기력함을 학습하게 된 이후에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심지어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도)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시도나 노력을 하지 않는 경향을 의미한다. 개의 공포 반응 실험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 박사. 인간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여러 번 닥치게 되면 절망을 학습하게 되며, 그로 인해 우울증으로까지 치닫게 될 수도 있음을 증명해 보인 그가 이번에는『학습된 낙관주의(Learned Optimism | 마틴 셀리그만 지음 | 최호영 옮김 | 21세기북스)』를 통해 낙관주의도 무기력과 같이 학습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20세기 동안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 등의 영향으로 마음의 부정적인 면에만 몰입한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고통을 덜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그에 따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반성하고 마음의 밝은 면을 규명해서 북돋우려는 심리학의 새로운 분야가 바로 '긍정 심리학'이다. 『학습된 낙관주의』는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 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출간된 저서로 이 책을 통해 긍정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2006년 『긍정 심리학 Authentic Happiness』이라는 그의 저서가 한국에 먼저 소개되었고, '긍정 심리학'이라는 개념은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행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져나가면서 점차 주목 받고 있다.

저자의 논지에 따르면 사고방식이란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며 개인의 노력에 의해 성격이나 마음가짐이 바뀔 수 있고, 그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언어습관'이다. 그는 아무리 극단적인 비관주의자라도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기른다면 누구나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개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관해서, 어쩌면 개인 자체에 관해서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정반대로 인간은 환경의 산물로 간주되었다. 인간 행동은 우리 내부의 충동이 우리를 '떠밀거나' 외부의 사태가 우리를 '끌어당기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인지주의 입장에 선 셀리그만 박사는 기존의 행동주의를 비판하면서 인간의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춘 '긍정 심리학'을 창시하여 심리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는 25년간의 실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어떻게 낙관주의가 삶의 질을 높여주며 어떻게 우리가 낙관주의의 실천을 학습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과학으로 입증된 행복의 기술,
행복해지려면 낙관주의자가 되라!


비관주의자들은 나쁜 일들이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나쁜 일들이 그들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위태롭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아가 이런 것들을 모두 쉽게 자기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낙관주의자는 세상을 살면서 똑같이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비관주의자와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실패를 겪어도 그저 일시적인 후퇴로 여기며, 자신의 탓이 아니라 주변 여건이나 불운 또는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실패에 주눅이 들지 않으며 안 좋은 상황에 처하면 이것을 오히려 도전으로 여기며 더 열심히 노력한다.
일의 원인을 해석하는 두 가지 사고방식은 많은 차이를 가져오는데 이에 관한 수백 가지 연구는 비관주의자가 더 쉽게 포기하고 더 자주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그대로 증명해 보인다. 저자가 실시한 실험을 통해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도 성공하며,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도 좋고,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시합에서 승리하며, 심지어 낙관주의자들이 비관주의자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누구나 낙관주의를 학습한다면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으며,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한다. 『학습된 낙관주의』는 학문적 깊이와 실제적 가치를 겸비한 책으로 삶의 모든 시기에 걸쳐 소중한 반려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