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만남의 깊이
1.하나님을 친구처럼 만나는 사람
친구는 아무리 친해도 친구입니다.
신나게 놀다가도 저녁이 되면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친구처럼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을 나를 도와주는 존재로 생각하고 열심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삶의 은밀한 곳까지 간섭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이시라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이 있다는 것이죠.
2.하나님을 응급실에서 의사처럼 만나는 사람
의사는 가능하면 안 만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좋죠.
평소에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급한 일이 생기면
“하이고 하나님! 나 좀 살려 주이소~” 하면서 응급실에 실려가
급하게 의사를 만나는 것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3.하나님을 어린아이처럼 만나는 사람
어린아이는 부모의 보호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은 늘 하나님 곁에 붙어 있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4.하나님을 아내처럼 만나는 사람
아내와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두 사람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사이입니다.
그 비밀이 깨지면 같이 살 수 없죠.
남편과 아내가 어떤 잘못과 실수를 해도 서로 용서하고 같이 살 수 있지만,
이 비밀이 깨지면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비밀입니다.
하나님을 ‘신랑’처럼 ‘아내’처럼 만나는 사람은 이 비밀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누구처럼 만나고 있습니까?
그 비밀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이고,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