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말씀과 하나 되는 축복

Joyfule 2015. 4. 13. 06:48

 

 

요한복음(2) 말씀과 하나 되는 축복 (요 1:1-3)

< 말씀의 중요성 >

 만물은 말씀으로 말미암아 지어졌습니다(3절). 창세기 1장을 보면 말씀으로 창조가 이뤄졌음을 보여줍니다. 즉 창조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계속해서 창조 전에는 여지없이 “하나님이 가라사대”란 말씀이 있습니다. 그 선언은 말씀으로 세상이 창조되었음을 잘 나타냅니다. 또한 말씀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인격입니다(1-2절).

 히브리서 4장 1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살았다.”는 말은 말씀이 ‘단순한 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격’이란 뜻이고, “운동력이 있다.”는 말은 그저 “움직인다.”는 말이 아니라 “실제적인 큰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말씀의 인격성과 능력을 믿으면 창조적인 역사와 생명력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왜 말씀이 역사를 일으키지 못합니까? 대개 보면 말씀에 대한 상투적인 태도가 문제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비행기에서 식사할 때 바퀴벌레를 발견했습니다. 화가 나 항공사에 항의 편지를 보내자 얼마 후 항공사 사장의 정중한 사과편지가 왔습니다. “손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는 곧 그 문제의 비행기 운행을 취소시켰고 그 비행기의 모든 좌석의 커버와 카펫을 다 바꾸라고 조치했습니다. 또한 불량음식을 제공한 스튜어디스를 징계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계속 저희 비행기를 이용해주십시오.”

 그는 자기주장이 받아들여진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자세히 보니까 편지봉투 안에 자신이 보낸 편지도 들어있었습니다. 사장 비서가 실수로 자신의 편지까지 함께 보낸 것입니다. 자신이 보낸 편지 위에는 사장이 비서에게 쓴 이런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친구한테 바퀴벌레에 관한 <표준 사과편지>를 보내줘” 그 글귀를 보고 그는 자신에게 보낸 편지가 상투적인 편지임을 알고 더욱 분노했습니다.

 요새 교회부흥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개발되지만 그럴수록 더욱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상투적인 말씀생활을 지양하십시오. 상투적인 말씀생활은 말씀을 살아 있는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것이기에 하나님을 분노하게 만들고,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상투적인 말씀생활을 피하고 말씀을 살아 있는 인격으로 여기고 받아들임으로 말씀과 하나 되는 삶을 꿈꾸십시오.

< 말씀과 하나 되십시오 >

 믿음 같지만 믿음이 아닌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라는 것’입니다. 바라고 희망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희망은 미래형이지만 믿음은 현재형입니다. 믿음에 대한 정의가 나온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을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언급합니다. ‘바라는 것’과 ‘바라는 것들의 실상’과는 크게 다릅니다. 즉 믿음은 미래의 희망형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완성형인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믿음은 ‘가질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이고, 소유할 것이 아니라 소유한 것입니다. “언젠가는 되겠지.”라고 하면서 막연한 희망을 품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말씀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4).” 예수님은 “받을 줄로 믿으라.”고 하지 않고 “받은 줄로 믿으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현재형입니다. 부족해도 하나님이 채워주심을 확신하고 믿음의 말을 하면 믿음대로 됩니다.

 참 믿음이란 ‘말씀’과 ‘자신’이 하나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현재 자신의 삶에서 실체화시키는 것이 믿음입니다. 말씀이 육신을 입어 예수님이 되었습니다(요 1:14). 그처럼 말씀이 육신을 입어 실제적인 삶 속에 나타난 것이 바로 참 믿음입니다. 말씀과 자신이 하나가 되면 자신 안에 예수님의 형상이 나타나고, 그때 창조적인 지혜와 어떤 환경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말씀과 하나 되려고 하십시오. 특히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고 깨달은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십시오. 말씀 안에 있는 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고, 그때는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알기에 마귀는 집요하게 말씀과 하나 되는 삶을 방해합니다. 그런 마귀의 의도를 깨닫고 집요하게 말씀과 가까워지려고 하십시오. 그처럼 말씀 중심적인 삶을 통해 창조적인 지혜와 능력을 받고 환경을 극복하는 멋진 영혼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