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은 죽고 나서도 심판 받는다 마12:36 ♣
▲정태기 교수님 책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어느 낙도 섬마을에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시는데
다른 것은 다 고쳐도, 아이들의 욕설하는 습관을 고치기가 무척 힘들었다.
선생님은 궁리 끝에 아이들에게 (욕)표를 각각 10장씩 나눠주었다.
그래서 욕을 한 번 쓸 때마다, 다른 친구가 표를 한 장씩 뺏었다.
표를 가장 많이 모은 학생에게는 아주 좋은 학용품을 상 주기로 했고
표를 다 뺏긴 학생에게는 아주 큰 벌을 주기로 했다.
학생들은 표를 서로 뺏고 뺏기었다.
그런데 시일이 지날수록 표가 바닥나는 학생이 한 명 있었다.
정태기 (당시) 학생은 표가 단 1장만 남았다.
그 날 집에서 저녁에 무심결에 동생들에게
“이 자슥아!” 했는데
집 바깥에서 창문이 벌컥 열리더니 “표 내놔!”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표를 뺏으려고,
남의 집 바깥에서 잠복근무도 불사했다.
그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마침 선생님은 (욕)표 검사를 하셨다.
정태기 학생은 자기처럼 표를 모두 빼앗긴 학생이 여럿 될 줄 알았다.
(다른 학생들도 다 욕설을 많이 했으니까)
막상 검사해 보니, 표가 한 장도 남지 않은 학생은 자기 밖에 없었다.
선생님은 울면서 ‘내가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하시며 정태기를 때렸다.
열 대를 다 맞으면서 너무 아팠지만,
우시는 선생님을 보는 순간 학생 정태기는
‘나도 이 다음에 커서 저런 훌륭한 선생님이 될 거야!’
라며 마음에 굳게 결심했고, 결국 그 꿈은 이루어졌다.
우리는 징계도 하고, 야단도 쳐야 한다.
그러나 그 속에 ‘사랑’이 들어있으면, 반드시 약효가 난다.
‘말 잘 한다’ 는 것은 청산유수 같은 수사적인 말이 아니라,
‘사랑’이 담긴 말을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인들에게 “죽겠다. 미치겠다. 환장하겠다.”등
부정적인 말 또는 욕설을 하면 벌금을 천 원씩 즉시 내게 해 보았다.
그랬더니 천 원내고 끝나는 사람도 있었고,
삼 만원내고 끝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못 고치는 사람도 있다.
→ 벌금을 외상으로 한 사람!
“미치겠다!” 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정신이 또릿또릿 해 지네!”
“죽겠네!”라고 말하고 싶을 때는 “잘 살겠네!”라고 말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