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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균 수필 연재 - 불면의 밤이여-!

Joyfule 2012. 3. 16. 09:40

 

    

 

 목성균 수필 연재 - 불면의 밤이여-!



노사모와 시민단체까지 개싸움에 편승해서 국가의 위상과 신인도를 실추시키는 이때, 생각 나는 게 최루탄입니다. 내가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면 우선 거기다 대고 최루탄을 쏴서 해산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일갈(一喝)여 가로되 '먹고 살만하면 모두 눈 피해 입은 농가에 가서 피해복구나 도우시오’그래도 말 안 들으면 박정희 대통령처럼 잡아다 국민재건운동에 투입하겠습니다.

물론 노사모의 촛불시위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안을 가결한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만 그것은 국회의원들의 정치행위입니다. 마땅치 않다고 어쩌자는 겁니까. 힘으로 어찌해볼 자신이 있으면 차라리 박정희 마냥 대통령이 되어서 일사불란한 통치력을 발휘하여 국력을 만 불에서 이만 불로 올려놓던가, 그도 못하면 울분을 꾹꾹 참고 있다가 낼 모래 국회의원 선출할 때 한 표의 권리로 의사를 반영할 일이지 왜 외신에 한국은 국가적으로 혼란하다는 인상을 주어 신인도와 위상을 떨어트리는가 말입니다.

혼란은 국회의원들 개 쌈으로도 충분합니다. 국민은 생업에 충실하는 게 혼란한 시대의 국민 된 도리지 결사와 집회의 자유가 있기로 소니 패거리를 지어 국회의 다수 의사를 물리적으로 성토해보자는 발상이 국민의 할 짓이 아닙니다.
국회의 탄핵 안 결정이 다수당의 감정적 횡포라 해도 정치제도 안에서의 일을 가지고 왜 정치제도 밖에서까지 혼란을 야기합니까. 우리가 안 그러면 국회의원들 정신 못 차린다고요? 천만에 묵묵히 울분을 삭이며 설해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은 당신들 보다 더 똑똑하고 국민적입니다. 그래도 당면한 생업에 충실할 뿐입니다. 제발 본 좀 받아요.

대통령 탄핵 안을 개 쌈하듯이 물리적으로 통과시킨 선량이나 수적 열세로 그를 막지 못하고 명패 함을 둘러 메치고 무슨 서류집기를 집어던지는 선량이나 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국회의원이 제일 치사한 불명예에 치부되는 현세에서 그래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나서는 사람들의 저의까지 의심스럽고 추해 보입니다.

탄핵 안이 발의 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인지, 통과 된 것이 문제라는 것인지 모르지만 여하튼 국회 안에서 국회법에 의해서 이뤄진 것 아닙니까. 물론 성숙한 정치적 행위는커녕 최소한의 교양까지도 다 저버린 정치문화가 똥통처럼 들끓는 작태의 결과이지만 다 民度가 낮은 우리들이 뽑은 선량들의 짓입니다 국민 모두의 책입니다. 부끄러워합시다 뭐 잘 났다고 촛불 들고 애까지 데리고 추운 밤거리로 나섭니까 나서기를---. 자 다같이 자숙하고 기도합시다.

공연히 정치가 나를 신경질 나게 해서 수면 부족에다 먹는 것도 소화불량이라 건강이 악화 됩니다. 이거 도대체 누가 보상할 겁니까? 국가를 상대로 보상청구나 해볼까. 내 혼자 안 되니 패를 모아볼까.
나와 같은 동병상련의 국민은 내게 내게 붙어라.
아-. 불면의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