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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從北 동네북 시대

Joyfule 2012. 7. 5. 02:29

 

바야흐로 從北 동네북 시대
趙甲濟   
 지난 6월 초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갔다. 옆 자리엔 40代 남자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데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들렸다. 

 

 “좌파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종북인 줄은 처음 알았어. 나도 통진당 찍었는데...”
 “임수경, NL, 이런 이야기는 대학에 다닐 때 많이 들었는데, 이 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었다니 세상 참 좋아졌네.”
 “걔들 북한에는 왜 안 가지. 우리가 보내줄까?”

 

다음날 아침 택시를 탔더니 운전자가 먼저 통진당의 從北性(종북성)을 규탄하였다. 

 

 “그 놈들이 국가보안법 폐지한다고 떠들었으니, 도둑놈이 경찰서 폐지하자고 외친 격이지요.” 
 

국가의 진로를 놓고 국민들의 결심을 구하였던 4·11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從北은 안 돼”라는 판단을 내린 이후 民心(민심)이 크게 우회전한다. 일종의 혁명이다.

총칼로 권력을 잡는 혁명이 아니라 국민들의 각성으로 從北(종북)좌파 권력을 해체하려는 ‘진실의 혁명’이 진행 중이다. 혁명기엔 민중의 각성이 먹물 든 이들보다 앞선다.

從北은 聖域(성역)이 아니라 동네북이 되고 있다. 몇 가지 혁명적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기자들이 달라진 民心의 눈치를 보고, 그동안 진보로 美化(미화)해주었던 세력을 비로소 從北이라 부르면서 적극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임수경과 이해찬의 망언들이 4·11 총선 전에 터졌더라면 보도되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인들까지 종북이란 말을 알고 쓰기 시작하였다.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란 말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된다.
 

*국민들의 70~80%가 公職者(공직자)에 대한 사상검증이 필요하다고 답한다(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66%가 찬성). 4·11 선거 전엔 유권자의 20%만 진보당을 종북이라고 생각하였고 사상검증엔 다수가 부정적이었다.
 

*從北과의 대결을 피해온 李明博(이명박) 대통령도 연설에서 처음으로 ‘종북’ 표현을 하였다. 새누리당도 從北의원 국회제명을 쟁점화한다. 애국단체들도 종북 정당 해산 청원 운동을 시작하였다. 
 
 *자위적 핵개발과 종북정당 해산을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정몽준).
 

 *방송에 나가 보면 과거엔 종북을 감싸던 진행자들도 비판적으로 돌았다. 동시에 우파 인사들에 대한 태도가 공손해졌다.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도 종북좌파가 몰린다. 김성욱, 최홍재 같은 젊은 자유투사들이 좌파 진영의 억지를 누른다.
 

 *좌파진영에서도 종북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민주당에서 진보당과 맺은 정책연대를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목사들이 설교를 통하여 종북을 비판하는 예가 늘었다.
 

*대학생들이 통진당의 불법 學內행사를 저지하고, 농민들이 從北 이석기 의원의 집회 참여를 막았으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줄었다.

 

 *'從北백과사전' 같은 종북 正體 폭로 책이 잘 팔린다.
 

*이런 경향이 大勢化(대세화)되면 종북得勢(득세)시절이 종북동네북 시대를 거쳐 종북소멸 시대로 넘어갈 것이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