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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Joyfule 2006. 8. 26. 01:16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Concerto for 2 Vi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D minor BWV 1043 1st Vivace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 악장 Vivace
      1st Violin : Leonid Kogan
      2nd Violin : Pabel Kogan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은 1924년에 태어나 1982년 여행 중 기차 안에서 돌연히 세상을 떠나니 향년 58세였다. 코간은 다빗 오이스트라흐와 소련 바이올린계를 양분하며 명연주를 남겼는데 강렬한 울림과 완벽한 테크닉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7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레오니드 코간은 아버지가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가였는데 모스크바음악원에 입학하기전인 17세 때에 이미 공개 연주를 했으며 그후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947년엔 프라하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 그리고 그로부터 4년후에는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가 됨으로서 전세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1955년 파리와 런던 데뷔 연주로 국제적인 스타로 떠올랐고 이듬해엔 미국과 남미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역시 바이올리니스트로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에밀 길레리스의 여동생 엘리자베타 길레리스와 결혼한 코간은 1963년이래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1726년 산 명기인 과르네리 델 제수를 가지고 소련과 전세계를 풍미하던 그는 결국 조국 소련이 자유 러시아로 바뀐 것도 보지 못한 채 떠나고 말았다. 오늘은 그의 아들 파벨 코간과 함께하는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 1 악장 Vivace를 연주하는 귀한 영상을 감상키로 하자. 파벨 코간은 바이올린 연주자 이면서 현재 러시아에서 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악장 Vivace 현의 총주로 시작하는 첫 악장은 특히 푸가풍의 대위법을 구사하여 처리되고 있는데, 첫머리의 주제가 제1바이올린으로 제시된 후 5마디째부터 5도위에서 제2바이올린이 이 주제를 모방한다. 전 악장을 통해서 이 주제는 다섯 번 되풀이되는데 그 사이에 독주 바이올린도 이 주제를 취급하면서 서로 주고 받는다. 독주 바이올린은 먼저의 주제에서 파생한 새로운 주제를 연주하는데 이것은 제1바이올린을 거쳐 제2바이올린이 모방한다. 그 뒤 합주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합주 협주곡풍으로 첫머리의 주제의 단편을 내면서, 대위법적으로 독주부의 진행에 곁들여 푸가풍의 모방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