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극심한 피로와 실망감에 지쳤다가 원기를 회복한 엘리야에게는 인생을 돌아보는 ‘거울’이 필요했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였습니다(Reflect!). 하나님은 40일간의 도보 여행을 통해서 엘리야를 호렙산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왕상 19:7-8). 당시 엘리야가 머물던 유대 광야와 호렙산 사이는 며칠이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긴 기간을 여행하게 하신 것은 ‘생각하라’는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엘리야는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한 착각과 오만과 몽상을 들여다보아야 했습니다. 자신의 열심을 강조하며 자랑인지 푸념인지 하나님께 넋두리를 쏟아놓았던 엘리야는 자신을 돌아봐야 했습니다. 우리의 휴가를 통해서도 이렇게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휴가 원리는 새로운 창조, 재생산을 위해 출발하는 것입니다(Recreate). 하나님께서는 착각하던 엘리야에게 거울을 보여주시며 반성하게 하신 후에 그에게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할 기본적인 일이었습니다. 예언하고 왕과 선지자에게 기름을 붓는, 선지자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왕상 19:15-18).
그런데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일은 엘리야가 후계자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이제 더 이상 선지자로 사역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엘리사에게 사역을 계승해야 했습니다(왕상 19:19-21). 이렇게 엘리야는 휴가를 통해 재창조와 재생산을 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프타임의 때에 우리 인생의 은퇴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개인적 죽음이나 예수님의 재림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우리의 종말을 준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