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힘'...학력(學歷)과 학력(學力)
일전에, 어느 회사의 사장과 만났을 때'사업 책임자의 임명 방식'에 관해 들었는데
그 사장의 선택 기준은 '학력(學力)'이라고 했다.
'학력(學力)'이란 학력(學歷)이 아닌 '배우는 힘'으로 지난주 우승한
여자 프로골퍼 우에다 모모코 씨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359쪽)
ㅡ 마스다 무네아키의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중에서(위즈덤하우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자세는 '학력'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여기서 학력은 학력(學歷)이 아니라 '학력(學力)'입니다. '배우는 힘'이지요.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특히 초반에는 학력(學歷)이 중요해보일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학력(學力)'이 중요해집니다.
결국 '성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바로 그 '배우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한 사장의 생각처럼, 기업이 사업 책임자를 정할 때
그 기준은 학력(學歷)이 아닌 '학력(學力)'이 되는 것이 합리적일 겁니다.
마스다 무네아키 츠타야 대표가
'학력(學力)'을 갖고 있는 여자 프로골퍼로 우에다 모모코를 언급했더군요.
그는 상금 랭킹이 1등임에도 불구하고,
퍼트가 들어가지 않을 때는 퍼트를 잘하는 미국 선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놓친 시합이 끝나면
바로 선배인 오카모토 준코 프로에게 지도를 받았다고 하지요.
이렇게, 1등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나는 지금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지, 과거의 성과에 취해서, 아니면
나이를 핑계로, 이 '배우는 힘'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