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설교예화

부모의 마음

Joyfule 2024. 5. 17. 16:12

  


       부모의 마음    


어느 날 한 농부가 두 마리의 힘쎈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마을에 들어왔습니다. 
말들을 말뚝에 맨 그는 상점에 들어가 볼일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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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말들이 미친 듯이 날뛰더니
 매놓은 줄을 끊고 온통 마을을 휩쓸고 다니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농부가 헐레벌떡 달려와 재빨리 말고삐를 움켜잡았으나 
허공에 치솟은 무자비한 말발굽이 그만 농부의 가슴을 짓밟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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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달려와 농부를 끌어냈지만 그는 이미 죽음을 앞두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사람들이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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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게도 도대체 저까짓 마차 하나 때문에 이지경이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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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숨을 몰아 쉬며 마지막 말을 하고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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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안을 보십시오! 마차...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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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마차 속의 볕집 사이에서 어린 사내아기 하나가 곤히 잠들어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농부의 희생은 결코 어리석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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