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젊은이에게

비전을 이루어가는 사람들 2.

Joyfule 2016. 5. 24. 23:43

 
비전을 이루어가는 사람들 2. 
크리스천 외교관으로서 세계를누비며 - 신효헌 
기독교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기는 했으나 
그때까지 하나님을 관념적인 존재로서 거리감을 갖고 인식하기만 했던 내가 
드디어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이 세상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며 
나 자신도 믿을 것이 못된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던 것이다. 
아니 항상 곁에 계셨던 하나님을 그제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논산훈련소내 군인교회의 마루바닥에 엎드려 처음으로 눈물을 쏟으며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떳떳한 직업을 주신다면 평생 하나님을 잘 섬기겠다는 서원까지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 후 군대생활을 통하여 여러 방법으로 인도하셨고, 
제대후 우연히 응시한 외무고시에 합격하게 되어 외교관이 되었다. 
25년 전 외교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때 
내가 외교관이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된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여 외교관이 되게 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때면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으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동시에 외교관은 그 활동무대가 전 세계에 걸쳐 있으니 크리스천 외교관의 사명은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에 생각이 미칠때 
내가 해야 할 바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즉 세계 방방곡곡에서 주의 복음을 들고 나가 일하는 
우리 선교사들의 지원 부대로서 이들을 돕고, 
현지 한국인 교회는 물론 외국인 교회를 후원하고 또한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아울러 주재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일 등이 
크리스천 외교관에게 맡겨진 사명이라고 믿게 되었다. 
현재 외무부에는 이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외무부 선교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일을 하고 있는 외교관이 수백 명이 되며, 
나도 그 중에 하나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외무부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해외에 나가면 한인교회가 없는 곳에서는 예배를 인도하고 
성경공부를 지도하며, 또한 우리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선교후원회를 조직하여 
선교사들을 도우면서 그들 자신이 평신도 선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외교관이란 직업은 목사나 선교사 못지 않게 
하나님의 일- 특히 선교라는 측면에서는 
더욱- 을 잘 할 수 있는 얼마나 소중한 직업인지 모른다. 
나 자신도 과거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가나에서 우리 선교사들의 실태를 
실제로 보고 그들의 어려움을 실감하면서 사역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비단 외교관 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을 갖고 있든, 어떤 일을 하고 있든 
그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도 버려질 것이 없을 것이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그 분의 일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우리 속담에 쌀밥을 먹기 위해 논을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같이 보잘것 없는 사람을 외교관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을까 생각할 때 항상 두려운 마음이 앞서고 새로운 사명감을 느낀다. 
예수를 믿은 외교관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나의 기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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