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마귀, 귀신
4. 벙어리 귀신
또 베뢰아가 주장하는 것은 소위 “벙어리귀신”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귀신이 들려 벙어리가 된 것이 아니라, 귀신 자체가 벙어리 귀신이라는 것이다.
즉 조상 중에 벙어리였던 불신자가 제 명을 살지 못하고 죽은 후에, 그 사후영혼이 다른 사람에게 들어와 벙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김기동목사는 배멀미와 차멀미도 조상중에 배사고나 차사고로 죽은 귀신이 들어와서 그렇다고 주장하는데, 어쨋든 그들의 주장을 다음 성경구절로 인용해 본다.
막 9:25 “예수께서 무리의 달려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가라사대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NIV) When Jesus saw that a crowd was running to the scene, he rebuked the evil spirit. "You deaf and mute spirit," he said, "I command you, come out of him and never enter him again."
(KJV) When Jesus saw that the people came running together, he rebuked the foul spirit, saying unto him, Thou dumb and deaf spirit, I charge thee, come out of him, and enter no more into him.
윗구절을 굳이 베뢰아의 주장에 맞추려고 하여 직역한다면, 귀신이 벙어리 귀신이며 귀머거리 귀신이 되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매우 우스운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벙어리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어떻게 귀머거리귀신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 아이에게서 나갔을까?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막9:26)
즉 이 귀신은 벙어리나 귀머거리가 아니라, 이 귀신이 들어옴으로 인하여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영적존재가 어떻게 벙어리가 있으며 귀머거리가 있는가?
고막이 있는 영혼과 성대가 있는 영혼도 있는가?
이 똑같은 구절이 마태복음에도 기록되어있다.
마태복음에서는 그 귀신이 마가복음과 달리, 눈멀고 벙어리 귀신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데, 어쨋든 마태복음에서는 귀신이 눈멀고 벙어리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으며, 귀신들린 사람이 눈 멀고 벙어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서 “귀신들려”라는 구절은 “귀신에게 사로잡히다”(다이모니조마이)이라는 뜻이며,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즉 눈 멀고 벙어리가 되는 것은 사람(아우투스)이라는 명사를 서술한다.
즉 예수님께 귀신이 들린 사람을 데려 왔는데 그가 눈 멀고 벙어리라는 것이다.
마 12:22 “그 때에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된지라”
(NIV) Then they brought him a demon-possessed man who was blind and mute, and Jesus healed him, so that he could both talk and see.
(KJV) Then was brought unto him one possessed with a devil, blind, and dumb: and he healed him, insomuch that the blind and dumb both spake and saw.
NIV 영어성경이 헬라어를 잘 번역하고 있는데, they brought him a demon-possessed man who was blind and mute, 으로서 blind 와 mute는 demon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man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서 demon이란 명사가 아니라(다이모니안), 귀신들린(다이모니조마이)이라는 동사이기 때문이다.
공동번역도 마귀가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된 사람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공동번역) “그 때 사람들은 마귀가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된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시자 그는 말도 하고 보게도 되었다”
5.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 대한 예
불신자의 사후영혼은 부자와 나사로에서 보듯이 음부에 갇혀 있었다. 불신자의 사후 영혼은 공간적으로 제한을 받았으며 고통 속에 있었던 것이다.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자신의 아버지 집에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부자는 나사로를 자신의 아버지 집에 보내어 형제들에게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해달라는 전갈을 전하여 달라고 부탁한다.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
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눅16:27-28)
부자가 만일 맘대로 다닐 수가 있었다면 왜 나사로에게 아버지의 집에 보내달라고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었을까?
어떻게 불신자의 사후영혼이 맘대로 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들어갈 수 있는가?
하나님이 음부에 가두어 고통을 받게 하는데도, 사후영혼이 하나님보다 더 강하여 음부에서 탈출하며 자신들 마음대로 활동한다는 것인가?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눅16:26)
심판을 받는 불신자의 사후영혼은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만일 베뢰아의 주장처럼 불신자의 사후영혼이 하나님의 통제에서 벗어나,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 들어가며 자신들 마음대로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귀신이 성도의 몸을 제 집처럼 드나들고 귀신을 제어할 수가 없다면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을 수가 없다는 것이 되지 않는가?
성경은 죽은 자가 다시 돌아올 수가 없음을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돌아 올수가 없으며, 죽은 자를 심판을 받는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베뢰아는 왜 죽은 자의 사후영혼이 자신들 마음대로 활동을 한다고 주장을 하는가?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음부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욥7:9-10)
“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 하리로다”(시9:17)
“그 집은 사망으로, 그 길은 음부로 기울어졌나니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길을 얻지 못하느니라”(잠2:17-19)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불신자의 사후영혼이 음부에서 고통을 받지 않고, 성령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도들에게까지 마음대로 드나들며 질병과 사고를 일으킬 수가 있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에게도 귀신이 수시로 자주 드나들 수 있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인도한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가 성령으로 능히 마귀를 이김을 언급하고 있다.
“대적하는 자를 인하여 두려워 하지 말라. 이것이 저희에게는 멸망의 빙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빙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빌1:28)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또 성경은 귀신이 들었다가 떠난 후에 즉시 주님을 영접하여 성령이 그 안에 거하게 함으로서, 더이상 귀신이 들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베뢰아는 예수를 믿는 성령이 거하는 성도들에게도 반복적인 귀신들림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자주 귀신축사를 받는 교인들도 있다는 것이다.
성경의 예로 보면 베뢰아의 교인들은 귀신이 한번 쫓겨나간 후에도 성령이 없고 비어있단 말인가?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 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마12:43-45)
"제명에 죽지 못한 불신자가 귀신이 된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어긋나는 말로서 성경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충돌되는 말이다.
인간의 수명을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으로,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마10:29).
만일 인간의 수명을 하나님이 정하고 또 하나님이 죽게 하는데, 남은 자연수명만큼 귀신으로 일하게 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불의한 분이며, 귀신으로 만드시는 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표적과 기사로 인한 믿음을 좋아하지 않으셨으며 책망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만 한다. 아무리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다고 하여도 주님은 그것을 불법으로 인정하여 주님앞에서 떠나가라고 말하실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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