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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 - 혼내는 법

Joyfule 2011. 10. 1. 02:00
    ♣ 사춘기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 - 혼내는 법 ♣ 입에 묵직한 자물쇠를 채우고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는 사춘기 자녀들. 인터넷과 TV에 빠져 부모와의 대화가 더욱 단절된 요즘 아이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법, 그리고 마음 다치지 않게 부드럽게 혼내는 방법. 지금의 아이들은 분명 부모세대 아이들과 너무 다르다. 그들은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줄 알고, 본인들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피켓을 들고 광화문 네거리로 뛰쳐나올 줄도 안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생 중 20%에 달하는 아이들이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1분도 안 된다'고 대답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또래집단간의 의사소통에는 익숙하지만 집에서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자녀들. 이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다가서야 한다. ■ 자녀를 혼낼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하지만 언제나 자녀와 따뜻한 대화만 주고받을 수는 없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자녀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도 생기고, 때로는 강하게 질책해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과 혼내지 않는 것은 분명 별개의 문제다. 자녀를 혼낼 때는 가장 먼저 '질책이 정말 필요한 순간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른 순간 반사적으로 혼내는 행동은 충동적인 체벌, 나아가 자제력을 잃은 체벌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흥분한 상태에서 혼을 내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벌을 줄 수도 있고, 잘못된 점을 차분히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길 수도 있다. 자녀의 행동이 분명 잘못되었다고 느끼더라도 무조건적인 설교나 비판보다는 부모의 느낌이나, 그 행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결과를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엄마가 보기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니?' 라고 말해주거나 '자꾸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질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하고 싶니' 라고 질문을 던져 자녀가 스스로 판단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아이에게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하거나 부모가 화난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고 무조건 다그치는 것 역시 나쁜 방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부모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행동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를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춘기에 이른 자녀들은 부모가 보육자 역할을 하려들면 잔소리로 생각하고 쉽게 반항해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자녀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말들이 있다. 글 이한 기자 자료제공 한마음상담연구소 도움말 이순행(인간발달복지연구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