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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Sanctification)

Joyfule 2019. 8. 22. 09:26


 

     성화 (Sanctification)

 

 

G. 성령의 열매


참 생명의 원천되시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는 변화되고 자라나는 그리스도인이며 더 나가서는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다. 이는 그리스도인 증거가 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5:22-25).


H. 성화의 종류

성화는 하나님의 선물이면서 동시에 명령이다.


1. 신분적 성화(Positional Sanctification)

신분적인 성화는 신자가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관계와 신분을 갖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최초의 성화를 의미한다(관계적 성화). 한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나올 때 그의 삶의 즉각적으로 방향이 바뀌고 목적(용도)이 달라지는 신분으로 된다. , 신분의 변화를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 여러 지역교회 회중을 부를 때 성도(하나님을 위하여 분리된 자들)라고 칭한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1:1; 고전 16:1; 고후 1:1; 1:1).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1:13-14).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이 본문이 보여 주고 있는 두가지 특징은 거룩함을 었었다는 과거 시제와 거룩함이 의롭다 하심에 선행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는 일이 일어날 때 거룩함의 축복을 동시에 선물로 받는 것이다. 이것은 용도 변경적, 관계적, 신분적 분리와 성별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화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로 말미암아 선언되는 직설법적 특징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게 한다. 이 직설법적 성화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1) 성별과 헌신--특정의 물건, 장소(성소), 대상 및 사람을 세속적인 용도에서 분리시켜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한 특별한 목적이나 용도로 따로 떼어 놓았다는 것이다. , 성별케 하는 거룩함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뜻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전적으로 하나님께 바쳐지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다.

(2) 법적인 정결--“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10:10).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13:12).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5:26-27).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과거 시제에 유의할 것).

먼저 성화는 특정의 물적 대상, 인간 및 장소 등의 외형적 특성으로서의 거룩성의 개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 장소나 신분적, 관계적 성화(Positional Sanctification)이다. 예컨대, 성소의 기구, 제사장, 맏아들, 성소나 지성소와 같은 대상, 인간, 장소가 세속적 용도에서 분리되어 거룩한 목적이나 하나님을 위하여 바쳐진 형식적 용도 변경의 상태를 두고 성화 또는 거룩함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다. 히브리어 형용사로 거룩한을 뜻하는 말(qadosh)이 잘라내거나 분리를 뜻하는(to cut off, to separate) 동사에서 나왔다(Brown, Driver, Briggs, Hebrew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1987, 871). 그리고 그 명사형은 성화나 거룩함으로 번역되어지고 있다.

태의 첫아기가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되고 성별되었다는 것은(출애굽기 132)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베드로가 신자들을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9)라고 할 때의 거룩한이란 말은 야훼께 속하였다는 것이 된다.

신약 성경에서 신자들이 성별되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상태는 믿음의 칭의가 발생할 때 동시에 발생하는 시제상의 과거성을 띈다(고전 1:2; 6:11; 26:18). 즉 이 용도 변경적인 성화는 인간이 회심할 시점에 발생한다. 회심할 때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신분을 얻는다. 첫번째 의미의 이 성화 의미는 이 하나님 앞에서의 새로운 신분 관계,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로새서 113)라고 한 상태의 변경이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어둠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사도행전 2618)라는 말씀에서 거룩케 된 무리는 그 과거 시제가 암시하듯 신분상의 변화를 받은 무리이다.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이 세상 나라에서 분리되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그 신분적 용도가 바뀌어 성도(hagioi)라고 불리운다. 바울은 여러 편지의 모두에서 신자들은 성도라고 부르고 있다(1:1; 고전 1:2; 고후 1:1; 1:1 ). 이 성도라는 표현은 신자들이 죄 없다는 상태를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된 말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 앞에서 변경된 신분을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성도란 말은 이 세상에서 분리되어 현재 하나님께 속하거나 그를 위한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된 사람이다.

 

2. 점진적인 성화(progressive sanctification)

성화는 도덕적, 영적인 과정이며 성장이다. 갓난 아이(new born babe)같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위한 개인적인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마음으로 매일 같이 은혜 안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까지 자라나는 체험을 한다(4:15). 신자는 불의한 상태에서 매일 죄와 분리되면서 의로운 상태로 변화되어 간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더욱 선하여지고 영적으로 성숙하여 간다. 이 성화는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 평생의 과업이다. “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8).

 

그리스도인의 삶은 옛 육신이 죽는 침례 의식 이상이다. 로마서 6장에는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그리스도인 생활방식이 나와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상과 행위를 본 받고 살아가는 것이어야 하는 명령법 아래 놓여 있다. 이런 삶의 모습은 역동적인 성화를 추구해 나간다. 흔히 죄를 벗어나는 일이 한평생 계속된다는 점에서 상대적 성화이다. 상대적 성화는 죄에 패배 당하는 일을 당연한 것처럼 의식하여 비판하므로 차라리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역동적 성화가 그 핵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여 나가야 한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딤전 6:12).

회심-중생 이전에는 죄를 따라가는 삶이었으나 회심-중생 이후에는 죄를 싫어하며 배척하고 그리스도의 의의 표준을 향하여 나가는 삶이다. 죄인은 구원을 얻지 못한다. 죄에서 떠날 때 구원 받는다. 그리스도인은 우는 사자와 같은 마귀와 악에 대하여 저항하는 자이다(벧전 5:8).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6:12-13)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뇨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니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6:19-22).

 

성화는 옛 바리새인처럼 어떤 선한 행위를 하는 것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마음과 동기의 전적인 변화이다. 성화는 순결하고 거룩한 마음에 토대를 둔 거룩한 행위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자유는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것을 위하여(for) 지향한다.

 

신분적으로 용도 변화가 된 사람이 도덕적으로 또 영적인 면에서 순결하고 선한 삶을 살아가는 점진적 또는 과정적 성화(progressive sanctification)이다. 신분상의 변화는 새 생활의 시작일 뿐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는 말씀이 시사하듯이 회심시의 신자는 새로 탄생한 자다. 새로 탄생한 자는 아이에 불과하다. 그들은 순전하고 신령한 말씀의 젖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나야 한다(벧전 2:2). 신약 성경은 의롭다고 여김을 받고 세상과 구별된 신자들에게 영적으로 성숙하도록 자라나야 한다고 끊임없이 메타포적인 용어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밷후 3:18; 4:15 ). 신분상의 변화를 받은 성도는 이제 죄의 구너세를 부실 수 있는 은혜의 권능에 힘입어서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는 명령법 아래에서 살고 있다. 수침 시 사단의 다스림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로 옮겨진 성화의 시작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매일 죄로부터 분리하는 성화 과정이 연속되어 감에 따라 회개는 더욱 깊어 가고 선과 악, 옳음과 그름에 대한 판단력은 더욱 예리하여져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것이다. 성화는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4:1)는 삶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미의 성화는 실천적 성화(practical sanctification)라고 볼 수 있다.

이 성화는 전가된(imputed) 의를 (선언)받은 죄인을 죄의 오염으로부터 건져내어 죄인의 본성 전체를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새롭게 하여 그가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공급하시는 분여된(imparted) 의로 하는 성령의 은혜롭고 계속적인 사역이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무슨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