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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Sanctification)

Joyfule 2019. 8. 23. 09:53


 

      성화 (Sanctification)

 

 

3. 절대적 성화(Absolute Sanctification)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2). 이 그리스도의 재림 시 이루어지는 성화이다. 이른바 무죄한 성화는 영광화 때 이루어진다.

 

I. 칭의와 성화의 관계

 

칭의와 성화는 구분은 할 수 있으나 분리할 수 없는 연합성을 띄고 있다. “예수는...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린도전서 130)란 말씀은 이 불가분리성을 암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리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복음의 진수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안에 거하며, 그분을 따르는 것이고 그를 바라봄으로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품성처럼 변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칭의와 성화의 기능, 율법과 복음의 기능을 구분하는 것은 성서적이다. 그러나 그들 상호간에 분리나 충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율법과 복음, 칭의와 성화를 혼동해서는 안되나 분해할 수 없는 연합 관계에 있다.(Hans K. LaRondelle, "A Profile of the Biblical Doctrine of Salvation," The Review and Herald, January 6. 1977.)

칭의와 성화의 구분을 구체적으로 하면 다음과 같다.


1. 신분의 변화라는 차원에 있어서는 성화는 칭의와 동시적 사건이다. , 같은 그리스도인 경험의 양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 논리상 칭의가 선행되고 성화는 후행된다.


2. 칭의는 그리스도와 연합 관계에 들어간 회개한 자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선언받는 사실에 역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성화는 그 사람이 세상과 분리되어 있고 하나님을 위하여 성별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3. 하나님의 사역상로 볼 때, 칭의는 하나님의 율법으로부터 무죄 방면인 객관적 사역인 반면에, 성화는 그 율법과 조화롭게 사는 주관적 사역이다.


4. 시간적 측면에서 칭의는 한 순간에 일어나는 행위 내지 완결되는 사건이지만, 성화는 평생 동안 지속되는 과정이다. 칭의는 큰 값을 주고 산 다듬어지지 않은 돌과도 같지만, 성화는 그 돌을 완전하게 다듬어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칭의는 하늘 항구를 향한 승선과도 같지만 성화는 목적지 항구를 향한 길고도 험난한 항해와도 같다.


5. 양적인 면에서 칭의는 의롭게 되었거나 안 되었거나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으나(all or nothing), 성화는 의로운 인간이 얼마만큼 되었느냐는 다양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


6. 하나님의 사역상의 차이로 보면, 칭의는 인간을 죄의 형벌에서 건져내는 법정적, 선언적 직설법인 반면에, 성화는 인간을 죄의 세력에서부터 건져내어 그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명령법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7. 칭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하신 객관적 사역이 주가 되지만 성화는 인간 안에서 내적 인격에 역사하는 주관적 사역이 중심이 된다.


8. 칭의는 인간이 안전하게 천국에 갈 수 있는 자격(title)을 얻게 하는 것이고, 성화는 그 천국에서 살 수 있게 하는 적합성(fitness)과 완전성을 길러 주는 것을 두고 한 말이다.


9. 칭의는 보혈로의 씻음과 중생인 반면에 성화는 흰 옷을 입고 걷는 것(사는 것, 행하는 것)이다.


10. 은혜차원에서 보면 칭의는 구원하는 은혜로 나타나지만, 성화는 순종케 하는 은혜로 나타난다.


11. 칭의는 죄의 구덩이에서 구출하는 것이지만 성화는 다시 그 구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심이다. 칭의는 세상에서부터 분리이지만, 성화는 세상에서 흠없이 보존되게 하는 것이다. 칭의는 치료 받아 온전하게 된 것이지만, 성화는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말씀이다. 칭의는 치료하는 것인 반면에, 성화는 재활케 하는 것이다. 칭의는 침몰한 배를 수면으로 이끌어 올리는 것과도 같지만, 성화는 그 배를 계속하여 물위에 떠 있게 하는 것이다.


12. 그리스도의 의의 차원에서 보면, 칭의는 입혀주시는 의로 나타나고 성화는 나누어 주시는 의로 나타난다.


13. 대상의 관점에서 칭의는 십자가상의 강도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성화는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에게 하신 말씀이다. 칭의는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인 반면에, 성화는 부활과 새 생명이다.


14. 칭의는 구원의 알파이지만, 성화는 그 다음에 오는 구원의 오메가에 해당한다.


15. 사역의 주체 상으로 보면, 칭의는 우리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지만, 성화는 우리 안에서 하시는 성령의 사역이다.


16. 인간 노력의 관점에서 칭의는 인간이 수동적으로 받는 것인 반면, 성화는 인간은 능동적으로 나서는 것이다(2:12-13).

17. 죄와 관련하여 보면, 칭의는 죄책, 정죄에서 구출하는 것이지만, 성화는 죄의 세력, 권세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J.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 Pursuing Holiness


그리스도인이 중생하는 순간 시작된 성화의 삶이 점진적으로 계속되어 점점 성숙하여 갈 것이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2~2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2)

그리스도인 안에는 아직도 죄의 권세가 남아 있다. 홀연히 변화되는 날까지 아무도죄 없다고 할 자는 없다. 그렇지만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그리스도의 능력이 생명의 성령의 법이 그 권세를 너넉히 이길 힘을 주실 것이다.

거룩함의 승리의 삶은 이는 마치 단단한 부지깽이와도 같다. 검은 부지깽이를 성령의 불 속에 넣으면 붉은 색이 되고 뜨거워지고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그 불에서 끄집어내면 다시 식어버리고 검게되며 단단해져 버린다.

또한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은 바다에 빠진 인간을 살려주는 구명대와도 같다. 그 구명대를 벗어버리면 곧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계속하여 그리스도의 의의 구명대를 매고 성령의 법을 따르면 안전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