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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Joyfule 2018. 12. 4. 21:45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15. 나누면 커지는 사랑 
    더글러스 모러는 며칠 동안 계속해서 몸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모러의 체온은 무려 40도를 넘나들었고 감기와 비슷한 극심한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했습니다. 
    의사들은 이미 십대가 된 소년에게 그 질병에 대해서 소상히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 동안 화학치료를 견뎌야 한다는 것과 
    화학치료를 받게 되면 머리가 모두 빠지고 
    온몸이 붓게 된다는 사실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의사들로부터 치료 계획을 전해들은 모러는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한참 외모를 가꾸는데 정신이 없을 나이에 화학요법 때문에 
    제 모습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한 모러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고 근심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치료가 한참 진행되었지만 그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갈 뿐이었습니다. 
    의사들은 그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모러의 소식을 전해들은 숙모가 백혈병에 걸린 조카를 위로하기 위해서 
    꽃집을 찾아가서 꽃배달을 주문했습니다. 
    병원에 배달된 꽃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모러는 꽃 사이에서 두 장의 카드를 찾아냈습니다. 
    한 장은 숙모가 보낸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전혀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더글러스 모러에게. 내가 너의 숙모로부터 주문을 받았다. 
    나는 브릭스 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단다. 
    나도 7살 때 백혈병에 걸렸고 이제 22살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행운을 빈다. 내 마음이 너에게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로라  브래들리로부터." 
    카드를 단숨에 읽고 난 모러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이후로 얼굴에 생기가 돌아왔고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은 소년의 병세가 호전되는 이유를 여전히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더글러스 모러의 병실에는 극도로 정교한 수백만 달러의 장비들이 갖추어져 있었고, 
    또 수백 년 동안 거듭 축적되어 온 의료기술을 습득한 의료진이 
    수시로 드나들었지만 소년의 병은 그리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170달러 짜리 꽃바구니와 화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카드 한 장이 
    소년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 덕분에 병세까지 크게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데살로니가전서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