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14. 씨앗
신문 편집장과 교사, 그리고 장로교 목사를 지낸 일라이아 러브조이는 강단을 떠났습니다.
러브조이는 신문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남부와 북부 사이의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고
평화로운 노예해방이 실시되는 것이 신문이라는 무기를 택한 그의 꿈이자 목표였습니다.
흑인이 교수형을 당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러브조이는
노예제도라는 인간의 지독한 범죄와 영원히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후로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협박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온갖 횡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신문사는 계속해서 습격을 받았지만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타협을 하는 게 나의 임무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라면, 나는 결코 그럴 수 없다.
나는 사람보다 하나님이 더 두렵다.
원한다면 나를 어찌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내 자리에서 생명을 바칠 것이다...."
사실이었습니다.
나흘 뒤에 그는 어느 폭도들의 손에 의해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를 살해하는 일에 가담한 사람들은 누구도 기소를 당하거나 고발되지 않았고,
오히려 러브조이를 옹호하던 사람들이 기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살인자들 가운데는 앨턴시의 시장으로 뽑히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때문에 누구도 러브조이를 승리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러브조이의 순교 때문에 커다란 감동을 받은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일리노이주 의원에 당선되었고,
결국에는 러브조이가 꿈꾸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러브조이라는 씨앗 때문에 열매를 맺게된 그 젊은이의 이름은
에이브러험 링컨이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