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18. 영원한 삶
설교자로 유명했던 W.B. 힌슨이 세상을 뜨기 직전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소개한 일화입니다.
임종을 맞기 한 해 전에 몸에 나타난 이상한 징후 때문에
힌슨은 평소 잘 알고 있던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이곳저곳을 자세히 살피고 난 뒤에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결과를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중병에 걸리셨습니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힌슨은 병원을 나서서
집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5km가 훨씬 넘는 먼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거리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힌슨은 걸음을 걸으면서 자신이 사랑하던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평소 즐겨 가던 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때가 되면 찾아가서
하나님을 묵상하던 위풍당당한 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힌슨은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생각하다 보니 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뚫어져라 하늘을 바라보던 힌슨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이제는 너희를 자주 볼 수 없겠구나.
그러나 산아, 네가 사라지는 날에도 나는 살아 있을 것이다.
강아, 네가 바다로 더 이상 흘러가지 않는 날에도 나는 살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별들아, 이 우주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려서
너희들이 더 이상 하늘에 빛나지 않는 날에도 나는 살아 있을 것이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희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린도전서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