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40. 내가 아니면 자식이라도
중국 내지 선교회를 만든 허드슨 테일러에게서
커다란 영향을 받은 그레이튼 기니스 부부가 있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설교를 듣고 두 사람은 미전도 지역으로 가서
평생 선교에 헌신할 각오를 했습니다.
그러나 형편이 허락하지 않자 선교자로서의 꿈을 접는 대신
런던의 빈민가에서 선교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열심히 감당했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여러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윗필드가 14세에 세례를 받고 나서 부모처럼 선교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윗필드는 의사가 되어 중국에서 선교할 생각으로 부지런히 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가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갑자기 닥친 어려움 때문에
가족들은 모두 뿔뿔이 헤어지고 어머니만 남게 되었습니다.
윗필드는 자신의 생각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했습니다.
홀로된 어머니를 영국에 남겨 둔 채 자신이 중국에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그에게 선교사의 길을 가도록 재촉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어머니만 홀로 두고 그렇게 먼길을 갈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얘야, 내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겠느냐?
나는 너희 모두가 주님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단다.
너는 한시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윗필드는 그런 어머니의 소원대로
중국 내지 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중국의 호난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은 인구가 3천 5백만 명에 달했지만
주민들 가운데 기독교 전도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는 호난에서 27년 동안 봉사하고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