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47. 용서하는 삶
앙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앙리코는 건축업자였습니다.
그는 어느 늦은 밤에 밖으로 나가서 자신이 목재를 쌓아 둔 뜰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트럭이 멈추는 소리가 들리더니
두 개의 그림자가 목재가 있는 곳으로 접근했습니다.
앙리코는 잠시 걸음을 멈춘 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이럴 때 저는 어찌 해야 합니까?"
그러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몰래 트럭에 목재를 나르고 있는 사내들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는 분주히 목재를 나르는 사내들을 아무 말 없이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앙리코가 사내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목재들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는 겁니까?"
사내들이 목재의 용도를 이야기하자 앙리코는
다른 목재더미를 가리키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습니다.'
"그런 용도라면 저쪽에 있는 나무들이 더 좋겠군요."
트럭에 목재들이 가득 차자 사내 하나가 앙리코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자네는 훌륭한 도둑이야!"
"이런, 나는 도둑이 아니오."
앙리코의 부인에 사내는 코방귀를 뀌었습니다.
"자네가 도둑이 아니라니?
자네는 지금까지 이 한밤중에 우리를 도와주었지 않나.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말일세."
"그렇소. 나는 당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소.
그렇지만 나는 도둑이 아니오.
당신이 보시다시피 이곳은 내 땅이고
이 목재들은 모두 내 것이기 때문에 나는 도둑이 아니올시다."
그러자 두 사내는 소스라치게 놀랬습니다.
둘은 앙리코를 피해서 줄행랑을 놓으려고 했습니다.
앙리코가 사내들의 앞을 급히 가로 막으며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당신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목격했지만 경찰을 부르지 않기로 결심했소.
당신들은 어떻게 사는 게 바른 삶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으니
내가 당신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고 싶소.
당신들은 저 목재를 가져가도 좋고.
하지만 당신들은 먼저 내가 하려는 말을 잘 듣기 바라오."
그는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앙리코에게 복음을 전해들은 두 사람은 몇 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회심했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나중에 목사가 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교회의 장로가 되었습니다.
앙리코가 용서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 행한대로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잠언 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