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76. 세계를 바꾼 생각
존슨 앤 존슨사의 직원이었던 얼 딕슨은 매사에 덜렁대는 부인과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툭하면 부엌에서 칼에 상처를 입거나 불에 데기 일쑤였습니다.
당시 존슨사에서는 외과용 거즈를 생산해서 팔고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 대용량이라서 작게 베거나 데인 부위에는 사용하기가 곤란했습니다.
딕슨은 소독솜과 작게 자른 거즈를
반창고 중간에 붙여서 부인의 상처에 붙여 주곤 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매번 그렇게 만들던 딕슨은 그 일이 귀찮아졌습니다.
더 편리한 방법을 찾던 그는 반창고에 딱딱한 크리놀린 천을 붙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면 떼어 내어 부인의 환부에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존슨사의 회장 제임스 존슨이 어느 날 우연히
딕슨이 직접 만든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반창고의 편리함에 관심이 크게 쏠린 그는
딕슨의 아이디어를 제품에 활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밴드 에이즈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편리한 반창고가 없을까?' 하고 궁리하던 얼 딕슨이 일회용 밴드를 생각해 낸 것처럼
많은 질문들이 처음에는 터무니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경영대학원 교수로 있는 존 콜린스는 전혀 터무니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때문에 세계를 변화시킨 질문들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빛의 파동은 그 속도와 같은 사물에는 어떻게 보일까?(알버트 아인슈타인)
*쇠로 벌집 모양의 격자무늬 틀에 고무를 부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빌 바우어먼, 나이키 신발 창시자)
다른 신발업자들은 바워맨의 격자무늬 바닥을 보고서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어째서 믿을 만한 24시간 우편 배달 서비스가 없을까?(연방 특급 우편 창설자)
*인체의 내부를 3차원으로 볼 수는 없을까?(갓프리 하운스필드, CAT 스캐너 발명자)
*녹음기에서 녹음기능과 스피커를 없애고 핸드폰을 달게 되면 어떨까?
(마사루 이부카, 소니사 명예회장) 결과는 소니 워크맨.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편 1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