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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39편<침묵기도>

Joyfule 2010. 6. 19. 09:44

 

 

시39편<침묵기도>

 

 [내용 보기]

침묵기도의 상황은 다양할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 침묵할수 밖에 없는 답답함이 가슴을 옥죄일때
우리는 입술의 언어를 살실한채 마음으로 기도할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시편기자의 경우는 바로 이런 상황이었던 것으로 여겨 집니다.
또 어떤 경우 의도적으로 침묵을 결심하고 침묵가운데 임재하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침묵으로나아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경우이든 우리의 마음이 참으로 침묵할때 진정한 기도는 시작됩니다.

우리가 참으로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침묵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침묵이 낯선 친구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침묵의 시간을 우리는 시간낭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향은 실용주의적 세계관의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침묵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이 정직한 고백일듯 합니다.
침묵에는 어두움이 있고 외로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침묵의 어두움속에 주님은 빛으로 임재하시고
침묵의 외로움속에 주님은 친구로 다가오십니다.
침묵의 한복판에는 매우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침착한 주님이 계십니다.(리챠드 포스터)
우리는 침묵기도속에서도 얼마든지 우리의 중심을 쏟아 놓을수가 있습니다.
한나는 어떤때는 통성으로 기도하기도 했지만
어느 때는 안으로 흐느끼는 떨림의 침묵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녀의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했다고 하였습니다.(삼상1:13)

주님은 자주 침묵하셨습니다.
특별히 다가오는 십자가 고난앞에서 그는 잠잠 하셨습니다.
헤롯앞에서도 빌라도 앞에서도 잠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잠잠함 가운데서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잠잠할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가 설치면 그는 일하시지 않고 관망하십니다.
시편기자는 침묵기도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기도
오, 하나님, 이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곳이 제 마음속이옵니다.
저의 마음이 먼저 잠잠하게 하옵소서.
제가 침묵하겠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시고 주께서 일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