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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41편<친구가 나를 배신할 때>

Joyfule 2010. 6. 17. 09:20
 

 

시41편<친구가 나를 배신할 때>

 

 [내용 보기]

인생의 도상에서 경험하는 가장 뼈아픈 고난은 배신의 사건이라 할만하다.
믿었던 친구가 나를 궁지에 빠트릴때 우리는 인생의 모든 가치를 부정하고픈 절망에 빠진다.
오죽하면 단테는 유명한 신곡에서 배신자들을 지옥의 가장 깊은곳에 있도록 그려넣고 있었을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믿음이라면 이세상에서 가장 추한것이 배신이다.
배신은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믿음을 부정하는 까닭이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질 일인데
친구격인 신하 아히도벨의 반역은 다윗으로 절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이같은 절망의 상황속에서 절망하기보다 기도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기도는 자신의 억울함을 탄원하는 기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먼저 자신의 용서와 치유를 구하는 기도이었다.

본문의 시편은 메시아적 예언이 내포된 기도이기도하다.
아히도벨의 반역사건은 바로 가롯유다 반역의 그림자가 된다.
"내 떡을 먹던 내친구가 발꿈치를 들고 "나를 배신했다고 말한 고백은
바로 예수님의 생애에서 유다의 배신으로 성취된 예언이기도 하였다.
아마도 예수님이 친히 배신을 경험하신 이유는
우리가 걸어갈 인생의 길에서 우리 모두가 이런 배신을 보편적으로 경험할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믿었던 친구가 나를 배신할때 우리는 무엇보다 놀라지 말아야 한다.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신 까닭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먼저 내 상처받은 마음을 정확히 읽고 계신 주님께 기도해야 한다.
오직 완벽하게 내 좌절을 이해하시는 그분에게 내 상한 마음을 열고 도고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친구의 배신을 응답하는 과정에서의 내 허물을 또한 주께 아뢰이도록 하자. 하여,
우리의 기도는 절망을 넘어선 승리를 선포하게 될 것이다.

기도
주여, 내 친구가 나를 배신할때 먼저 놀라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억울해 하기보다 기도하게 하소서.
이웃의 부당함을 아뢰이게 하시되 또한 우리 자신의 허물을 고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