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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

Joyfule 2023. 5. 3. 02:56


    아버지의 마음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통해 특별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올해 5월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서 슬픈 마음들이 남아 있습니다. 
    저도 큰 형님께서 군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평생 동안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어머님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순직하신 장병들 46명의 장례를 치루는 동안 많이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의 얼굴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 전쟁이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전쟁을 치루더라도 이번 기회에 강력한 보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민들이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TV에 나오는 지도자들이 깊은 생각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저분들의 자녀들이 군대에 다녀왔을까? 
    자녀들을 군대에 보내고 잠 못 이루고 있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사랑을 받으며 부모님들이 공경을 받으며 가르치는 자들이 
    존경을 받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인간관계에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것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입니다. 
    자식은 부모에 의해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부모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입니다. 
    자식이 반항하며 부모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결코 그 자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 자식이 망하여 돌아온다 할지라도 부모는 달려가 그 아들을 끌어안고 웁니다. 
    이 부분은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부모의 마음을 아는 자만 달려가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자기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기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내 아들이고 불쌍하기 때문에 달려가서 끌어안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가 있다면 하나님 편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요, 인간 편에서는 ‘회개’일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는 아름다운 예화가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입니다. 
    회개라는 것은 자기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른 길로 돌아가는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사실 자기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해서 전부 돌이키는 것은 아닙니다. 
    돌이킬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자존심입니다. 
    도대체 무슨 낯으로 아버지께 돌아가겠습니까? 
    그가 마지막으로 돌이키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은 자존심입니다. 
    그것을 내려놓아야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 자존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달려오고 계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부둥켜안고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잃었다가 다시 찾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요즈음 한국 교회가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변할 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오늘도 잃어버린 자들을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부르심에 활발하게 응답하는 교회들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