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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밝은 빛

Joyfule 2006. 11. 12. 00:43
빈곤과 질병, 내전과 재해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실상
미디어다음 / 정재윤 기자
 중증영양실조
중증영양실조에 걸려 쇠약해진 모습의 여섯 살 여자아이 마리아나가 애절한 눈빛으로 어머니를 올려다 보고 있다. 오랜 내전을 겪어 국가기반시설이 모두 붕괴된 시에라리온에는 마리아나와 같은 중증영양실조 어린이들이 많다. ⓒ UNICEF/ HQ98-0529/ Giacomo Pirozzi

 

 소년병 구출

유니세프의 구호요원들이 수단 반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던 한 소년병을 비행기에 태우고 있다. 유니세프는 남부수단에서 3천 5백여 명의 소년병을 구출해 고향으로 돌려 보냈다. 그러나 수단 전역에 아직도 소년병 9천 명이 남아 있다. ⓒ UNICEF/ HQ01-0343/ Roger LeMoyne

 

 벽돌을 나르는 소년

말리의 한 소년이 무거운 벽돌을 나르고 있다.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벽돌공장에서 하루종일 노동을 하는 소년의 한 달 임금은 우리 돈 2만 원도 되지 않는다. 아직도 2억 5천만 명의 어린이가 위험한 노동현장에서 혹사 당하고 있다. ⓒ UNICEF/ HQ02-0284/ Giacomo Pirozzi

 

 땔감을 나르는 소녀

에리트레아 나파시트 마을에 사는 한 소녀가 땔감용 나무를 한 짐 해서 등에 진 채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지역 소녀들은 이처럼 집안 일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UNICEF/ HQ97-1077/ Giacomo Pirozzi

 

 구걸하는 어린 남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관광객들에게 돈과 먹을 것을 달라고 호소하는 어린 남매. 가난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은 나중에 변변한 직업을 얻지 못해 다시 가난해지고 이들의 자녀 또한 가난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 UNICEF/ HQ98-0998/ Giacomo Pirozzi

 

 위생교육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레소토의 수도 마세루의 한 어린이보호센터에서 세 명의 어린이가 점심식사 전에 손을 씻고 있다. 식사 전에 손을 씻도록 지도하는 것은 어린이 질병 발생을 줄이는 좋은 위생교육이 된다. ⓒ UNICEF/ HQ00-0739/ Giacomo Pirozzi

 

 유니세프 친선대사, 故 오드리헵번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던 故 오드리헵번의 생전 모습. 에티오피아의 식량배급센터를 방문한 그녀가 아이를 업고 활짝 웃고 있다. 오드리 헵번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에티오피아와 수단, 소말리아 등 많은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했다.
ⓒ UNICEF/ HQ88-0184/ John Isaac

 

 구호품을 기다리며..

유엔의 헬리콥터가 공항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모여 있는 라이베리아의 어린이들. 오랜 내전으로 집을 잃은 1만 여 명의 라이베리아 난민들을 위해 유니세프는 식량과 의류, 의약품을 지원해 주었다. ⓒ UNICEF/ HQ95-0183/ Giacomo Pirozzi

 

 수단의 난민촌

수단 북부의 난민촌 정경. 내전으로 집을 떠난 사람들은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열악한 텐트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유니세프는 난민촌에 기초보건 서비스센터와 임시교실 등을 세우는 한편 안전한 식수도 공급한다. ⓒ UNICEF/ Shehzad Noorani

 

 예방접종의 날

유니세프가 케냐 '예방접종의 날'을 맞아 실시한 홍역 예방접종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나는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라고 쓰인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역으로 매년 사망하는 1백만 명 중 45만 명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 UNICEF/ HQ02-0238/ Thierry Geenen

 

 노천 학교

잠비아 중심부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노천 지역학교에서 수학 수업을 받고 있다. 유니세프는 가난해서 수업료를 내고 정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와 에이즈 고아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비정규 지역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 UNICEF/ HQ98-0901/ Giacomo Pirozzi

 

 즐거운 미술시간

NGO가 운영하는 지부티의 한 유아원에서 여자어린이가 흑판에 그린 자신의 그림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유니세프는 여자어린이 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FIFA와 함께 지부티에서 최초의 여자어린이 축구경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였다. ⓒ UNICEF/ HQ04-0637/Giacomo Pirozzi

 

 오랜 갈증 끝에 환희

오랜 갈증을 겪어보지 않은 이는 물이 주는 기쁨을 알 수 없다. 소년의 표정에서 물을 얻은 감격과 환희가 느껴진다. 물이 부족한 다르푸르 난민촌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일은 유니세프의 가장 주요한 임무 중 하나이다. ⓒ UNICEF/ Shehzad Noorani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6월 16일)을 맞아 아프리카 어린이 사진전 “아프리카 어린이 - 검은 대륙의 밝은 빛”을 개최한다.

이 사진전에서는 극심한 빈곤과 질병, 내전과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실상과 이들을 지원하는 유니세프의 활동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중증영양실조에 걸린 어린 아이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애절한 눈빛을 통해 이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오랜 갈증을 해소해 준 물을 만난 아이의 눈빛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Day of the African Child)은 1976년 6월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교외 흑인 거주 지역 소웨토에서 학살당한 어린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제정된 날이다. 당시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흑인 군중에 대한 경찰의 발포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었다. 유니세프는 이와 같이 고통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기금모금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위기가 잊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급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목표한 기금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도자기 후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양재동 EBS Space 전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