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의 사상이 현대에 미친 영향
①신적으로
②자연적으로
③이데올로기적으로
④경제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여러 구분 속에서
①번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역사가로서 역사와 문화가 신의 섭리인 말씀과 계획으로 발전된다고 본 사람이다. 즉 역사의 발전적인 법칙이 바로 거룩, 하나님, 신의 법칙에 놓여 있다는 입장이다.
두개의 도시와 문화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 나라」요, 다른 하나는「세속의 나라」인데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전에는 바로 그들의 방법 즉 야만적이고 죄된 방법으로 살았다. 그들의 영혼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깃들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으로 새로운 삶이 창조되었고 새로운 도시, 문화가 세워 졌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인간의 도시는 실수 투성이요, 죄와 어둠의 문화요, 갈등과 불안, 그리고 불만족의 도시이다. 하나님의 도시는 비록 땅과 인간의 영혼 속에 거한다 할지라도 인간의 다양한 문제들 속에 구원과 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두 종류의 이질적인 나라가 오늘의 역사를 이루고 있음을 명백히 하면서 성서 안에서 7단계의 역사적인 변천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데 특이할 만한 사실은 하나님의 창조의 7일과 연관시킨다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계를 창조하는 완성의 기간을 6일로 삼으심은 우연이 하니라 역사가 6단계로 전개되어 갈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태복음1장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아담에서 다윗까지, 다윗에서 바벨론 포로까지, 바벨론에서 예수 시대까지, 예수부터 재림까지의 4단계 외에 아담에서 노아까지, 노아에서 아브라함까지의 두단계를 첨가함으로 「Civitas Dei」에서 역사의 단계를 구성해 놓고 있다. 어거스틴의 이 구분은 맨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며,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생애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창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구분이다.
특별히 그의 역사 구성에서 상당히 제1단계인 아담과 노아의 기간 어간에 발생된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의 출발 이전 가인과 아벨의 구분은 가인은 「자기애」에 집착되어 있는 문화라면 아벨은 「하나님 사랑」에 관계된 도시여서 이 세상에서 존재가 발견되고 있을지라도 영원히 왕노릇하게 될 몸의 부활과 함께 지상에 얽매일 그런 나라가 아닌 지극히 높은 곳에 위치한 나라이며, 이 세상과 별개의 독립성이 존재함을 밝힌다.
제7단계인 안식의 나라, 주의 재림 이후에 있을 완성의 단계를 앞둔 제6단계를 노년기에 비한 어거스틴의 흥미 있는 유비는 참회록의 유아기에 관한 시기와 질투에 관한 회개와 관련하여 모든 사물에 관해 충동 없는 노년의 침착함을 대비하면서 그리스도의 출현 이후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성숙함을 전하고 있다.
그러면 여기에서 어거스틴이 본 역사 발전의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로 지도자와 하나님의 뜻(절대정신)-어거스틴에 의하면 하나님의 뜻이 위대한 인물들에게 비춰지며 집중된다고 보면서 그들은 선물로 받은 그들 자신의 형이상학적인 빛을 비추어서 타인들의 종교적인 열망과 형이상학적인 갈증을 채워 준다. 이들은 역사의 위험성을 미리 알아차리고 이와 같은 위험성과 맞붙어 싸우는 많은 이들의 운명과 고통과 투쟁을 표현해 준다. 즉 위인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이 표현되는 한 기관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백성들의 의식과 집단이 이 역사 발전의 구성 요소가 된다. 대중은 결코 개인 개인의 영향만 받는 그런 수동적
인 것만이 아닐 때가 있다. 그 안에 자체의 대중들에게 속해 있었던 각 개인들의 정신 집합체들을 소화시키며 동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민속 음악 그리고 대중 음악은 근저에서 창조적인 면모를 가진 강도높은 형이상학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개인과 백성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각자 한편은 다른 편을 전제하고 있다. 함께 공존하고 있고 서로 예속되고 있다. 결코 양립되거나 반대되지 않고 있으며 두개의 축은 역사와 문화 발전에 함께 기여하고 있고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함께 구성 요소가 되고 있다. 만약에 장구한 문화와 전승을 창조해 온 정신을 소유한 각성된 개인들이 국가를 다스릴 때 역사와 문화의 흐름에 있어서 세계 역사의 빛나는 장을 갖게 된다.
셋째로 개인과 백성의 협동이 문화 발전에 요인이 되고 있다.
역사가 두키티데스는 지도자로서 페리클레스의 사건을 분석하며 기술할 때 개인의 가치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페리클레스는 백성들을 지도하며 인도하는 중에 "백성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백성의 고통과 슬픔과 분노와 정신적인 억압하에서 백성의 분노를 자제시킬 충분한 가치를 소유한 정신으로 그 위기를 대면하고 있었다."
어거스틴에게서도 그의 「하나님의 도성」이란 책에서 분명히 둘의 협동 관계를 통해 악의 세력이, 그에 반해 선의 세력이 역사 속에 정착되어 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넷째로 헬레니즘이나 기독교 같은 위대한 사상들이 역사와 문화 발전에 요소가 된다. 위대한 사상, 차원 높은 사유 등은 개인이 생존하며 백성이 교육되는 이상이다. 만약에 인간사에서 헬레니즘이나 기독교 같은 위대한 사상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간의 영혼이 황폐하게 되었을 것이요, 정신은 어두워지고 공허하며 혼돈했으며 본능적이며 야만적이었을 것이다.
어거스틴은 이점에서 역사의 중심으로 「위대한 사상」에다가 매우 큰 의미를 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 존재를 움직이며 인간의 삶을 채색하며 역사를 형성하며 세상을 움직이는 최고의 가치로서 「사랑」을 강조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데 위대한 사상과 역사의 동력의 중심으로 사랑 없이는 앞으로의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그는 보고 있다. 참회록13권에서 "한 소년이 그의 몸무게에 의해 자신의 위치를 안전하게 설정하듯이. . . 어떤 사물들이 질서를 벗어나면 불안하여 질서에 되돌아와 안정을 회복하듯이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이요, 어떤 장소에 내가 놓여 있든 간에 나는 사랑에 의해 지탱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 그 개인의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전 삶의 영역의 균형을 "사랑"에다가 놓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요한 일서 4장7절과 8절을 근거하여 "사랑하라 그리고 원하는 무엇이든지 하라"는 「하나님의 도성」15권에 나오는 사랑의 명령은 어거스틴 신학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다섯번째로 어거스틴은 역사의 발전 요인을 경쟁 내지는 시합으로 보고 있다. 인간성 내부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요소로 뿐만 아니라 인간성의 발전에 필요한 사람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이 경쟁심 내지는 시합은 역사 발전의 요소이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이 경쟁 즉 시합이 기독교적 각도에서, 정당한 범위 내에서, 윤리적 각도에서 유지되어야지 전쟁이 방지되며,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며, 적대 감정이 유발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
어거스틴의 이같은 역사 발전을 위한 제한은 칸트가 그의 「철학적 시도」란 저술에서 "숲속에서 나무들 사이에 무엇이 일어나는가를 보지 않는가? 숲속에서 한 나무가 물과 햇빛과 자연의 혜택을 누려 다른 나무보다 더욱 왕성하게 뻗어 다른 가지를 넘어 하늘을 찌르고 그 옆의 다른 나무들이 거추장스럽지 않게 혼자 자라나는 나무일지라도 경쟁이 없는 나무도 어떤 경우에는 가지가 휘어지고 형편없이 자라나지 않는가?라고 정리한 내용과 같이 homo homini lupus(사람과 사람 사이에 여우와 같이 싸움이 일어난다)는 전쟁상태를 방지하는 범위 내에서 즉 하나님의 면전에서, 영원의 빛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경쟁 내지는 시합이 바로 윤리적이 되며 법칙이 되며 인간적이 되는 발전적이며 성숙되어 가는 만족할 만한 경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위와 같이 방대한 역사 철학이 담긴 그의 저술을 통해 바울이 에베소서 4장4절에서 6절 사이에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위에 계시고 그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가운데 계시도다"라는 말씀처럼 역사의 다양한 국면 속에서도 활동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에너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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