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치유영성회복

영과 육체의 관계.

Joyfule 2021. 5. 1. 15:50


 


   영과 육체의 관계.

 

 

영혼과 육체는 완전히 분리된 존재인가?

◈ 마이스터 엑하르트(Meister Eckhart)

어느 사제가 마이스터 엑하르트에게 ‘나는 당신의 영혼이 내 몸 안에 있기를 소원합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대답하기를 ‘당신은 참으로 어리석군요. 당신의 영혼이 내 육체 속에서 조금도 유익을 줄 수 없듯이 내 영혼도 당신의 육체 속에서 조금도 유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영혼은 현재 접하고 있는 육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 열병으로 죽은 펄 벅의 여동생에 대한 위로

소설과 펄 벅(Pearl Buck)의 어린 여동생이 열병으로 죽었을 때 어머니의 친구들이 “가버린 것은 다만 육체일 뿐이야”라며 위로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이 이 어린 아이를 잉태하고 낳고 키우고 보살폈으며 그 육체를 사랑했었다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 영혼과 육체의 관계

우리의 육체는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 때에 부활을 통해서 새로운 육체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는 ‘사랑과 영혼’의 영화에서처럼 우리의 육체는 영혼과 분리된 존재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 즉 우리의 내면에 내재하고 있는 인격(영혼)은 육체로부터 분리할 수 없다.

육체와 영혼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육체에 대해 소홀하거나 방치함으로써 결국 영혼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다.

영과 육체의 갈등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21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우리의 자아(옛 자아 -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주인이 되었던)가 죽어야지 성령께서 우리의 육체에 역사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안에서 아직도 왕 노릇하고 있는 옛 자아를 폐위시키고 속사람으로 하여금 성령께 왕의 자리를 내어 드려야 하는 것이다.

◈ 육체는 악한 것인가?

육체란 하나님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한 유한한 것이지만 본질적으로 악한 것이라고 전제하지 않는다. 니콜라스 베르자예프(Nicolas Berdyzaev)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저급한 본성(육체)은 본질적으로 악이 아니다. 악은 영이 추구하는 방향의 문제이지, 본성 자체의 구조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의 육체는 뿌리 깊은 악의 거처가 될 수 있고, 반면에 뿌리 깊은 의의 자리가 될 수 있다. 즉 육체는 영적 싸움의 전쟁터다.

겔 11:1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즉 육체가 성령의 거처가 될 때 그 마음이 하나님의 법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육체가 성령의 거처가 된다는 것은 썩을 육체를 지닌 인간이 썩지 않을 것을 입음으로써 완전한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고전 15장) 이를 위해 우리는 육체와 더불어 영적인 싸움을 싸우는 것이다. 마음 밭의 돌을 제거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다.

◈ 육체의 회복

아담이 처음 소유한 육체의 본질은 가장 고귀하고, 흙으로 만든 것 중에서 최고의 형태였다. 죄에 빠지기 전에 육체는 완전한 육체로 죽음을 맛보지 않을 수 있는 완전체였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영광의 몸으로 변형된 것처럼 땅에 속한 형체로부터 하늘에 속한 형체로 변형될 수 있는 존재임을 말한다.

“아담과 하와는 각기 죄의 죽음의 몸이 그들에게 임하기 전에 표면적 몸(완전체)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죄와 죽음의 몸을 벗어날 때 비소로 원래의 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입을 때 그들은 타락 이전의 상태로 회복 될 것이다.”

- 퀘이커 운동의 창시자, 조지 폭스 -

육체는 억울하다?

육체는 타락한 본성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사명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즉 육체가 아닌 ‘육적인 마음(타락한 본성)’이 하나님과 불화를 일으키고 하나님의 법에 순종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롬 1:28) 따라서 의지할 하나님이 없게 된 타락한 본성은 오직 육체만을 신뢰하고 육체를 종으로 삼아(죄된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한 것이다.

◈ 육체의 의미

육체는 단지 물질적인 의미가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는 전 인격적인 존재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 40: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예수님도 자신의 존재 즉 육체로 오심과 부활의 존재를 육체로 표현하셨다.

요 2: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하나님이 성령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신다는 말씀(행 2:17)은, 속사람을 통해 거듭나는 총체적인 인격체로서의 육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 하나님은 물질적인 피조세계를 만드시고 인간을 통해 ‘다스리라’고 하셨다. 즉 인간의 육체는 단지 영적인 존재 위에 덧입힌 껍데기가 아니다. 피조세계를 다스리면서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육체의 본질은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거듭남으로써 하나님과 상호 교통할 수 있는 원래의 능력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 썩어질 것과 썩지 않을 것

타락한 아담의 육체를 이어받은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다.(고전 15:50) 그러나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는 자들은 그 유한한 에너지가 하나님의 에너지(cosmic power)를 받아 썩지 않을 존재로 변화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고 육체의 소욕에만 매달려 행동하는 자는 자연적인 능력에 매여 ‘썩어질 것’을 수확하게 되지만 영적인 훈련으로 하나님의 군사 된 자는 마지막 날에 ‘썩지 않을 것’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영적인 훈련에 매진하고 열매를 거두어야 하는 이유다.

◈ 선택의 과정

로마서 8: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결국 우리가 육체를 위해 선택할 것은 육체의 소욕(죄에 매였던 옛 자아)에 따라 취했던 일을 버리고 영의 일을 선택(choice)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올바른 선택(choice)의 과정은 영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것이며 이는 곧 영적 훈련의 목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군사 된 우리의 임무(Mission)는, 죄에 대해서는 우리를 쳐서 복종시킴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의 무기로 바쳐져야 한다. 마치 고철이 용광로에 녹아 죽었다가 담금질과 망치질을 통해 새로운 검으로 거듭나듯이 말이다.

롬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