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 언론들의 '괴물' 영화평론 소개 ^_^
현재 제가 공부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한국의 영화, 한국음식 그리고 EPL(England Premier League)의 한국선수들(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의 활약으로 - 최근에는 설기현이 되겠슴다 - 한국에 대한 호응과 관심도가 엄청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괴물'이 개봉하였고, 적지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찌질이 분들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영국에서 별로 알아주지 않는 신문인 말도 안 되는 쓰레기 영화평론 입니다.
그렇다면 영국의 모든 언론이 한국에서 한국인이 만든 영화니 별로다라고 평했을까요? 정답은 물론 '아니올시다'임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먼저 다음은 '가디언'에서 가져온 표로 각 신문들이 내린 평가입니다. 유명한 연예, 스포츠 신문인 The SUN 지는 10점 만점을 준 가운데 보통 다른 신문들은 6-8점을 주었습니다. (이는 높은 점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국 개고기 운운한, 쓰레기 신문인 '데일리 미러'만 2개를 주었는데, 자신들이 영화보는 능력이 없음을 입증하는 => 바보 짓을 했습니다. (사실 원래 이 신문이 악평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 신문을 보지도 않지만, 믿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더 타임즈'(THE TIMES) 의 영화 평론과 번역입니다.
'The Host'
by IAN JOHNS
다음으로 가디언 입니다. (중도좌파 신문으로 급진, 개혁적임다.)
by Peter Bradshaw
Korean director Bong Joon-ho's uproarious new film about a gigantic sea monster is beautifully and even subtly made. Maybe even a bit too beautifully and subtly. Despite the extraordinary CGI scenes of a fully fledged monster attacking the big city, harking back to the glory days of Godzilla and Kong, I found something oddly unscary about the creature itself. And the film, though intriguing, doesn't quite have the raw, crazy showmanship of an old-fashioned monster movie. The creature, as it emerges from the Han river to pulverise the citizens of Seoul in South Korea, is awe-inspiring, exotic, even a touch humorous. But not terrifying like, say, Ridley Scott's Alien. However, Bong's mivie is not merely about spectacle: there is a dash of anti-American satire in the fact that the monster was caused by pollution from a US military base, whose......
한국 영화감독 봉준호의 떠들석한(uproarious=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 괴물은 훌륭하고도 치밀하게 만들어졌다. 아마도 약간은 너무나 훌륭하고도 불가사의하게 만들어졌기에 나는 때로는 괴물 그 자체에 대해 이상하게도 무섭지 않은 느낌도 들었었다.........아무튼 이 작품은 놀랍게 인상적이며, 이국적이며 심지어 유머가 가득하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과 같이 무시무시하진 않는다.(좋은 의미로는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지만 봉감독의 작품은 스펙타클하다!................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제 전문지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입니다. (경제전문지가 영화 비평도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_-ㅎㅎㅎ)
by Nigel Andrews
...................Bong Joon-Ho's film, the most popular ever in its native country, is glorious nonsense. Critics trying to be solemn on a Monday afternoon were regularly wrong-footed. Whenever we thought the central family of five, whose foodshop-running patriarch declares war when the monster kidnaps his niece, was directing the mayhem on-e way, chasing the mega-fish to doom by shotgun or bow-and-arrow, the creature rewrote the rules of engagement. It is resourceful, unguessable, impertinent. I loved the scene where the trapped girl tries to escape to daylight up its sleeping back, on-ly for the fish to out-coil a snoozy tail and put her, politely and delicately, back......................
.................이번 봉준호의 영화 '괴물'은 훌륭한 반항이다. 그 동안 월요일 오후마다 근엄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비평가들은 규칙적으로 잘못된 길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괴물'은 괴물영화의 법칙을 다시 썼다. 그것은 풍부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그리고 당돌했었다. 나는 특히 괴물의 거주지에 포로로 잡혀있는 소녀가 도명가려 하는 것을 잠을 자던 괴물이 눈치채고, 꼬리로 재빠르게 그 소녀의 몸을 잡아 -> 예의바르고도 조심스럽게 다시 내려 놓는 장면이 사랑스러웠다.(다른 괴물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큰 괴물이 서울의 한강에서 뛰쳐나와 한강고수부지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던 사람을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영화 '괴물'의 초반부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당신은 짧은 순간 안에 아드레날린이 펌프질하며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고통스러운 공포, 만화같은 코미디, 동시에 딸을 괴물의 납치로부터 지켜내지 못한 주인공이 느끼는 슬픈 고독까지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괴물'은 미국 헐리웃 영화계를 향해 몬스터 영화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야만 하는지를 상기시켜 주기 위해, 심연으로부터 뛰쳐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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