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화이야기

랑페르

Joyfule 2006. 12. 9. 02:03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감독 :  다니스 타노비치 
출연 :  엠마뉴엘 베아르(소피), 카렝 비야(셀린느)   



흩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세 자매 소피, 셀린느, 앤에게 
어느날 낯선 한 남자가 찾아오고, 
세 자매는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과거의 비밀과 대면하게 된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 반복되는 비극에 사로잡힌 세 자매와 그들의 사랑! 
삶의 심연에 감추어져있던 그들 마음의 ‘지옥’이 서서히 드러난다.

세 자매는 어린 시절 흩어져 겪은 트라우마로  살고 
그들의 어머니는 말하기를 거부한 채 살아간다. 
그후 소피는 유명하지만 바람기 있는 사진가와 결혼하고, 
건축학과 학생인 앤은 친구의 아버지인 
유부남 교수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으며, 
셀린은 어머니를 돌보며 산다. 
어느 날 그들 앞에 잘생긴 남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다시 모이게 되는데….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십계>, <블루>, <화이트>, <레드>로 
국내에서도 수많은 관객들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거장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죽기 직전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천국>, <지옥>, <연옥> 3부작! 
<랑페르>는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지옥”이라는 뜻의 불어.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고통받는 세 자매의 내면풍경을 통해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지옥’의 의미를 탐구한다.

<랑페르>는 부정한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버지에게서 자식을 빼앗는 
그리스 신화의 악녀 “메디아”의 이야기를 빌려와, 
잔인한 운명의 수레바퀴에 휘말린 세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엠마누엘 베아르, 까랭 비야, 마리 질랭, 캐롤 부케 등 
프랑스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들이 출연,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